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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의 '커피 원가 120원' 발언에 대해 "소상공인의 사정도 이해 못 하고 악덕 폭리사업자로 매도한 것"이라고 일제히 비판에 나서며 이 후보의 사과를 촉구했습니다.

국민의힘 신동욱 중앙선대위 수석대변인은 오늘(18일) 논평을 통해 "소상공인 현실도 모르는 이재명 후보는 대통령 자격도 없다"면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신 수석대변인은 "일반적인 커피숍 등 자영업자의 비용 부담 구조는 인건비와 임대료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 그 외에 원재료비, 각종 세금과 수수료도 있다"며 "그럼에도 그 가격구조를 외면하고 단순한 원재료비만 놓고 가격이 과하다는 것은 도대체 무엇을 근거로 얘기한 것인가"라고 지적했습니다.

또, "문재인 정부에서 시작된 무리한 최저임금 인상과 부동산 가격 인상이 결국 소상공인의 부담을 늘리고 가격을 올려놓은 주범"이라며 "그렇게 대책 없이 벌려 놓았던 최저임금과 부동산정책, 퍼주기식 정책이 부메랑이 되어 가격 상승과 소비 침체를 불러와 결국 소상공인이 이렇게 힘들게 되었음에도 반성 하나 없다"고 비판했습니다.

국민의힘 중앙선대위 김혜지 상근부대변인도 논평에서 "'커피 원가는 120원' 발언은 단순한 실언을 넘어, 경제에 대한 몰이해와 민생 경시가 낳은 참사"라며 "임대료, 인건비, 세금, 감가상각 등 자영업자들이 짊어진 현실은 외면한 채 원두값만 보고 폭리를 취하는 듯 묘사한 건 자영업 현실에 대한 총체적 무지이자 오만"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도 SNS에서 이 후보의 발언을 겨냥해 "시장경제에 대한 무지함을 고스란히 드러낸 것"이라고 적었습니다.

권 원내대표는 "커피 원가를 '원두가격'의 줄임말 쯤으로 이해했나 본데 그런 수준의 경제지식으로 어떻게 나라 경제를 이끌겠나"고 지적했습니다.

또한, 권 원내대표는 이 후보가 이른바 '호텔경제론'을 다시 언급한 데 대해서도 "황당무계한 사이비 경제이론"이라며 "시장경제를 다단계 사기수법의 메커니즘 쯤으로 이해하는 왜곡된 경제관을 고스란히 드러낸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권 원내대표는 "실물경제를 아는 김문수의 진짜 성장경제론과 경제에 무지한 이재명의 사이비 노쇼경제론, 국민을 잘 살게 할 선택이 무엇인지는 자명하다"며 "이재명의 대한민국에선 호텔이 망하고 카페가 망하고 시장이 망하겠지만, 김문수가 되면 기업이 살고 일자리가 늘고 시장이 살아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국민의힘 윤희숙 여의도연구원장도 오늘 기자들과 만나 이 후보의 '호텔경제론'에 대해 "자영업자와 호텔 주인만 죽어나는, 굉장히 무책임한 '먹튀 경제론'"이라고 꼬집었습니다.

윤 원장은 "재정을 집어넣으면 잠깐 (경제가) 일어나는 것 같지만 뒷감당은 본인 임기 끝난 다음에 온 국민이 고통받게 하는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앞서 이재명 후보는 지난 16일 전북 군산 유세 연설에서 경기 지사 시절 계곡 불법 영업 식당을 카페로 전환한 경험을 설명하며 "닭은 5만원 받으면서 땀을 삐질삐질 흘려 1시간 동안 고아서 팔아 봐야 3만원밖에 안 남는다"며 "커피 한 잔은 8000~1만 원을 받을 수 있는데 알아보니 원가가 120원이더라"고 말했습니다.

이 후보는 같은 연설에서 호텔 예약 때 10만원을 주면, 그 10만원으로 호텔 주인이 가구를 사고, 가구점 주인이 치킨을 사는 등 시중에서 돈이 돌고, 나중에 호텔 예약자가 예약을 취소해 10만 원을 가져가더라도 경제가 활성화된다는 취지의 이른바 '호텔경제론'을 주장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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