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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나나킥 이어 47년만 나온 '킥' 시리즈
주요 유통채널서 1위 달성해
[서울경제]


하루하루 쏟아지는 수많은 유통·식품업계의 신상품 중 6명의 서울경제신문 생활산업부 기자들이 직접 매장에서 ‘내돈내산’한 가장 핫한 신상품을 한 자리에서 먹어보거나 이용해보고 후기를 전달 드립니다. <편집자주>









메론킥은


지난달 21일 출시된 ‘메론킥’은 농심이 1978년 출시한 전작 ‘바나나킥’에 이어 47년 만에 나온 ‘킥’ 시리즈 신제품이다. 국산 머스크메론과 우유를 조합해 메론 특유의 달콤한 맛을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바나나킥과 마찬가지로 바삭하지만 입 안에서 부드럽게 녹는 식감을 살렸고, 고유의 휘어진 곡선 모양을 유지했다.

메론킥은 출시 후 일주일 간 총 144만 봉이 판매되면서 출시 9일 만에 편의점과 대형마트 등 주요 유통채널의 스낵 카테고리 판매 1위를 차지했다. 메론킥은 출시 한 달이 된 지금까지도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기자도 회사 인근의 편의점 몇 곳을 방문했지만 메론킥을 구할 수가 없었다. 다행히도 앱을 통해 집 근처 한 곳의 편의점에 재고가 남아있음을 확인했고, 미리 제품을 예약구매한 뒤 퇴근길 픽업 서비스를 이용해서야 겨우 구할 수 있었다.

가격은 편의점 기준 1700원.



먹어보니


■민초지킴이(
매운 것도 단 것도 좋아하지만 ‘너무’ 맵거나 단 건 극혐하는 입맛. 단거나 느끼한 걸 먹은 뒤에는 매운 걸 반드시 먹어야 한다.)

과자를 입안에 넣자마자 확 풍겨오는 메론향이 좋았다. 입안에 넣자마자 사르르 녹는 식감도 마음에 들었다. 하지만 곧 시련이 찾아왔다. 다섯 개부터는 ‘너무 달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고 여섯 개부터는 다소 질리다는 느낌이 들었다. 결국 더 이상 손이 가지 않았고 시식을 중단했다. 갑자기 ‘자갈치’가 떠오르며 역시 과자는 짭짤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다. 향이나 맛, 식감 전부 마음에 들었지만 너무 달았다.

맛 ★★★


가격 ★★★


재구매 의사 ★


■식탐대가
(앉은 자리에서 과자 한봉지 순삭하는 디저트킬러. 단짠을 사랑하는 맵찔이)

메론킥은 출시되자마자 시장 반응이 뜨거워서 기대치가 매우 높았다. 봉지를 뜯자마자 향긋한 메론향이 훅 치고 올라왔고, 생각보다 인위적이고 않고 거부감이 없는 맛있는 메로나 향에

어? 괜찮은데?'라는 생각이 들었다. 아쉽게도 입에 넣는 순간 기대감은 곧 실망감으로 바뀌었다. 과자 겉면에 발려있는 메론향 나는 설탕(?)이 바나나킥의 그것보다 매우 딱딱하고 거친 느낌이었다. 바나나킥은 자연스럽게 녹아 달콤한 맛만 남는데 메론킥은 입에 넣는 순간 딱딱한 시럽이 잘 안녹고 더 어렵게 부숴 먹는 느낌이었다. 막상 먹으면 메론 맛보다는 옥수수 과자 맛이 강하게 나는 것도 불호였다. 바나나킥은 식감과 향, 맛이 일치하면서 사르르 녹는다면 메론킥은 향과 맛, 식감이 다 따로 노는 느낌이랄까. 다만 이 모든 건 기대치가 너무 높았기 때문이라는 생각도 든다. 별 기대 없이 한 입 먹었다면 맛있다는 느낌이 더 강했을 것 같다.

맛 ★★★


가격 ★★★


재구매의사 ★★


마른먹보(
느끼한 거나 매운 거나 뭐든지 뭐든지 잘 먹음. 치킨은 한 마리 피자는 한 판이 기본)

바나나킥과 비교해보면 메론킥은 다소 아쉬웠다. 물론 아류작이라고 폄하할 정도는 아니다. 멜론 관련 아이스크림이나 음료는 먹었어도 과자는 처음이라 초반엔 어색했지만 먹을수록 맛이 느껴졌다.

맛 ★★★★


가격 ★★★★


재구매 의사 ★★★★




■단짠러버
(퇴근길 단 음식을 때려넣고 이어 짠 음식을 찾아 먹는다. 단 걸 먹고 나면 짠 음식이 다익고 짠 걸 먹고 나면 꼭 단 게 땡긴다. 단짠단짠 먹고 늘 후회를 반복.)

농심이 50년 만에 선보인 ‘킥’ 시리즈 신제품 답게 맛있었다. 봉지를 뜯자마자 멜론 향이 강하게 풍겼다. 겉모습은 색만 초록색으로 바뀐 바나나킥과 다를 바 없었지만 향에서 바나나킥과 차별 점을 느낄 수 있었다. 맛은 아이스크림 '메로나'와 바나나킥을 합친 것과 같다. 바삭바삭한 식감으로 멜론의 단 맛을 즐길 수 있는 과자다. 바나나킥을 평소 즐겨 먹지 않지만 익숙한 메로나를 과자로 맛볼 수 있다는 점에서 메론킥에 손이 갔다.

다만 메론킥은 바나나킥과 달리 아이스크림, 우유 등과 조합해서 먹고 싶다는 생각이 들지 않았다. 멜론 향 자체가 달아서 과자와 다른 것과의 조합이 과한 맛으로 작용할 수 있다.

맛 ★★★☆


가격 ★★★☆


재구매 의사 ★★★


■컨츄리가이(
과자는 내 돈 주고 사먹지 않음. 베이커리류도 마찬가지인데 유일하게 돈주고 사먹는 디저트는 베이글. 필라델피아 크림치즈(!)에 베이글 조합이 최상. 과자는 먹어야 한다면 감자칩을 먹겠음)

첫 맛은 아이스크림 메로나가 연상됐다. 무엇보다 과자에서 나오는 향이 메론과 매우 유사하다고 느꼈다. 그 외에 입안에서 도는 맛과 식감은 기존 바나나킥과 다르지 않은 것 같았다. 하지만 처음부터 끝까지 입에 메로나향이 남아 바나나킥과 차별화는 분명했다. 보통 과자는 맥주와 함께 할 수 있을 지 없을 지로 선택하는데, 메론킥은 후자인 것으로 느껴졌다. 바나나킥 역시 맥주와는 궁합이 별로라고 생각하는데, 둘 다 과자의 향이나 부스러기(?) 같은 것이 입 안에 남기 때문이다.

맛 ★☆


가격 ★★☆


재구매 의사 ★


■스몰이터(
엽떡 5단계만 주문할 정도로 매운 음식 러버. 빵과 디저트는 초코 맛을 좋아하고, 전체적으로 달면 다 맛있다고 느낀다. 다만 입이 짧아 많이 먹는 편은 아님.)

바나나킥 가루를 좀 털어내고 거기에 메로나 시럽을 입힌 맛이었다. 멜론 향도 은은하게 났다. 달달한 과자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호불호 없이 좋아할 것 같았다. 식감은 바나나킥 대비 거칠어서 너무 많이 먹다 보면 입 천장이 다소 까질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해 보였다. 개인적으로는 바나나킥보다 메론킥이 더 맛있었다. 다른 사람들과 나눠 먹지 않고 혼자서만 한 봉지를 다 먹고 싶었다.

맛 ★★★★


가격 ★★★


재구매의사 ★★★★




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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