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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기문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 대표 인터뷰
혹한기 뚫고 IRR 15% 펀드 5개 청산 예정
남기문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 대표. 사진 권현구 기자

남기문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 대표는 인공지능(AI)에 투자하는 것은 당연하고, AI 산업 안에서도 특화된 역량을 갖춘 기업을 골라 투자해야 수익을 낼 수 있다고 조언했다. 스마일게이트인베 크로스파이어와 로스트아크 등을 선보인 글로벌 게임 업체 스마일게이트의 벤처투자 자회사다.

남 대표는 지난달 29일 국민일보와 만나 “AI에 투자한다고 하면 이제는 제너럴리스트로 보인다”라며 “AI B2B(기업 간 거래) 기업을 유망하게 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자신만이 가진 데이터를 기반으로 빠르게 발전하는 AI 기술을 활용해 기업 고객들의 비용을 낮추거나 매출을 높이는 기업에 관심이 많다”고 말했다.

특히 제조업 기업을 돕는 솔루션을 가진 기업을 유망하게 보고 있다. 반도체와 자동차 등 제조능력을 갖춘 곳은 전 세계적으로 한국과 미국, 중국, 일본 등 주요국에 그쳐서 환경적인 이점을 살리겠다는 것이다. 남 대표는 또 “올해 내부 리서치센터에서 도출된 유망 산업인 뷰티와 콘텐츠, 드론 등에도 투자를 확대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의 투자 계획이 벤처 투자자의 관심을 받는 것은 엔데믹 이후 시작된 벤처투자 혹한기에도 등락 없이 고른 실적을 낸데다, 올해 IRR(내부수익률)이 15%가 넘는 고수익 펀드들이 5개가 청산이 예정돼 있어서다. 이들 펀드의 수익률을 끌어 올려준 효자 기업은 마이리얼트립과 인벤티지랩, 에이블리, 몰로코 등이다. 몰로코는 투자 원금 대비 44배, 인벤티지랩은 7배 등의 수익이 났다.

스마일게이트인베는 스타트업과 신뢰가 형성되면 끊임없이 후속 투자(팔로우 온)를 집행하는 것이 특징이다. 현재 회수 중인 트래블테크 기업인 마이리얼트립은 최초 시리즈A 투자를 포함해 다섯 차례 투자했다. 스타트업으로 출발한 마이리얼트립은 여행업계에서 하나투어 다음으로 2등 업체로 성장했다. 미국 스타트업으로는 몰로코가 대표적이다. AI 기술을 활용해 광고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으로 스마일게이트인베가 3차례 투자하면서 성장을 도왔다. 몰로코는 최근 20억달러(약 2조8000억원) 이상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았다.

더욱 안정적인 수익을 위해 해외 진출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 유망한 투자처로는 미국과 일본, 인도를 지목했다. 미국과 인도에는 이미 투자 중이다. 남 대표는 “일본은 코로나19를 거치면서 디지털, 인공지능 등에 정부 차원에서 속도를 내고 있다”며 “일본 현지 VC와 파트너를 맺어 진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남 대표는 컴퓨터공학으로 석사를 마친 뒤 삼성전자에 입사했다. 그러던 중 인터넷 혁명으로 글로벌 기업이 탄생하는 것을 목격하고 벤처투자 업계에 입문했다. 그는 “5년 내 운용자산 2조원 이상으로 성장하고 유수의 글로벌 유니콘을 배출해 글로벌 톱티어 투자사가 됟겠다”라고 말했다.

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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