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홍콩 참고 사진. 지난 15일(현지시간) 홍콩의 빅토리아 항구를 보기 위해 어린이들이 줄을 서 있는 모습. AFP=연합뉴스
중화권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다시 확산하고 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 중화권 매체들이 17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홍콩 보건 당국은 지난 4주간 코로나19 관련 사망자가 30명이라고 밝혔다. 이 기간 중증 성인 환자 81명 가운데 약 40%가 사망한 셈이다. 센터의 역학 조사에 따르면 중증 환자의 83%가 65세 이상 환자였으며 90% 이상은 기존 질환을 앓고 있었다.

코로나 확진 비율도 지난달 6∼12일 6.21%에서 이달 4∼10일 1년 만에 최고치인 13.66%로 증가했다.

에드윈 추이 록킨 중앙관리자는 “센터 추산에 따르면 65세 이상 노인 중 요양원 거주자의 75%, 지역 사회 거주자의 90%가 아직 추가 접종을 받지 못했다”며 “고위험군 거주자(노인과 만성 질환자 모두)에게 가능한 한 빨리 백신을 접종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 홍콩 공공병원 소아감염병 병동 책임자는 이날 SCMP에 “최근 어린이 확진자가 급증했다”면서 “전에는 코로나19 환자가 없었는데 지금 병동은 백신을 맞지 않은 어린 환자들로 가득하다”고 말했다. 이 책임자는 “일부는 증상이 심하지 않지만, 환자들은 2∼3일간 39도가 넘는 고열에 시달린다”면서 백신 접종을 촉구했다.

홍콩 인기 가수 천이쉰은 웨이보를 통해 코로나19에 걸려 이번 주말 대만 가오슝에서 열릴 예정이던 콘서트를 취소했다고 밝혔다.

중국 본토에서도 지난달 이후 여러 지역에서 코로나19 감염 사례가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홍콩 성도일보는 전했다.

중국 질병통제예방센터는 코로나19 양성률이 지난 3월 30일∼4월 6일 7.5%에서 5월 4∼10일 16.2%로 높아졌다고 지난 8일 밝혔다.

시안교통대 제2부속병원 감염내과 탕솽쑤이 주임의사는 “지난 2주 동안 코로나19 신규 환자 수는 이전보다 거의 두 배 증가했다”며 “다만, 아직 상당한 규모에 이르지는 못했고 통제 가능한 범위 내에서 유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싱가포르도 이달 들어 약 1년 만에 처음 감염자 통계 업데이트를 발표했을 정도로 확진자가 눈에 띄게 증가했다.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3일까지 한 주 동안 추산 확진자 수는 1만4200명으로, 앞선 주에 비해 28% 늘었다. 입원자 수도 같은 기간 30% 증가했다.

중앙일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9431 층간소음 항의에 “불 지르겠다” 난동 60대 실형 랭크뉴스 2025.05.18
49430 '건보 자격취득' 내국인 3만명 줄 동안 베트남 6만·中 3만명↑(종합) 랭크뉴스 2025.05.18
49429 [르포] 중국산 국화부터 미국산 밀까지 정밀 검사… 수입농산물 ‘검역 관문’ 인천항 가보니 랭크뉴스 2025.05.18
49428 김상욱, 민주당 입당…“바닥부터 배우며 국민 받들겠다” 랭크뉴스 2025.05.18
49427 식사 전 “꼭 먹고 싶습니다” 복창시킨 부장…법원 “면직 정당” 랭크뉴스 2025.05.18
49426 ‘4년 연임제’ 띄운 李 “재임 대통령엔 적용 안 돼” 랭크뉴스 2025.05.18
49425 '폭탄' 주고받던 미·중, 관세 '파격 딜' 나선 배경은?[관세전쟁 임시휴전②] 랭크뉴스 2025.05.18
49424 예산군, 더본코리아 ‘미인증 조리기구’ 추가 고발···협력사도 줄줄이 행정처분 랭크뉴스 2025.05.18
49423 ‘텍스트힙’ 다음은 ‘클래식힙’...클래식 티켓 판매액 1000억 돌파 랭크뉴스 2025.05.18
49422 김문수 "경제 판갈이 해내겠다"…규제혁신처 신설 공약(종합) 랭크뉴스 2025.05.18
49421 이재명 "대통령 4년 연임제로 개헌…총리는 국회서 추천"(종합2보) 랭크뉴스 2025.05.18
49420 시민들 항의에 안창호 국가인권위원장 5·18 기념식 참석 불발 랭크뉴스 2025.05.18
49419 광주 금호타이어 공장 화재 이틀째…“진화율 80%, 내일 완진 목표” 랭크뉴스 2025.05.18
49418 김문수 “규제혁신처 신설·전문직 주 52시간 예외” 경제 공약 발표 랭크뉴스 2025.05.18
49417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화재 진화율 80%‥완전히 끄는데는 2~3일 정도 걸릴 듯 랭크뉴스 2025.05.18
49416 김문수 "규제 혁신처 신설, 전문직 52시간 예외" 공약 랭크뉴스 2025.05.18
49415 [속보] 李 "임기단축 개헌은 신중해야…개헌보다 중요한게 국가 안정" 랭크뉴스 2025.05.18
49414 김혜경, ‘법카 10만4000원에 벌금 150만원’ 항소심 판결에 상고 랭크뉴스 2025.05.18
49413 "홍콩서 한 달간 30명 숨져"...중화권서 코로나19 재확산 랭크뉴스 2025.05.18
49412 카카오, 다음 분사 작업 이달 중 마무리… 상반기 이사회 전망 랭크뉴스 2025.05.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