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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흘 째 호남 유세 나선 李
“민주당, 호남 두려워 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전남 유세에 나서며 집권 후 정치보복을 하지 않을 것이라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또 민주당은 호남을 두려워한다며 지지를 호소하는 등 ‘텃밭 표심’ 잡기에 나섰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가 17일 전남 나주시 금성관 앞에서 열린 유세에서 시민들에게 하트를 만들어 보이고 있다. (공동취재)/뉴스1

이 후보는 17일 전남 나주시 유세에서 “모든 자원은 국민을 위해서 사용돼야지 특정 기득권자들의 영예와 사욕 채우기, 정치 반대집단 멸절시키기에 쓰면 안 된다”며 “우리(민주당)가 그럴 시간이 어딨나. 이렇게 바쁜 시간에”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남은 생애도 얼마 없고, 대통령 그깟 5년에 불과한데 남의 뒤를 파가면서 ‘너 나 괴롭혔지. 나도 너 괴롭힐래’ 이럴 시간이 어딨나”라며 “우리는 유치한 사람들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 후보가 “사람은 살아가면서 행복을 느끼는 방식이 다양하다. 어떤 사람은 남을 괴롭히는 걸 좋아한다”고 말하자 한 지지자가 “윤석열!”이라고 외치기도 했다. 이 후보는 또 “근데 저는 다른 사람이 나로 인해 행복하면 너무 행복하다”며 “성남시장 할 때 제일 행복했다”고 했다.

민주당의 지지세가 강한 전남에서 확실한 승리를 당부하는 발언도 있었다. 특히 지난달 재보궐 선거에서 담양군수 자리를 조국혁신당에 내어준 것을 언급하며 호남을 “살아있는 죽비”라고 불렀다. 죽비는 불교에서 심신이 흐트러질 경우 정신을 깨우기 위해 사용하는 도구를 말한다.

이 후보는 “민주당은 호남에 대해 두려움을 가지고 있다. 텃밭이라는 표현 대신 죽비라고 해야 한다”며 “이게 호남의 위대함이다. 호남은 당을 지지하지만, 잘못하면 언제든지 치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촛불혁명, 빛의 혁명으로 이 시대착오적인 정권을 끝장낸 것도 호남정신”이라며 “모든 역량과 기회가 국민만을 위해서 쓰이는 진짜 대한민국으로 나아가자”고 강조했다.

조선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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