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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다수의 무역 상대국들과 개별 협상 대신 일방적으로 새로운 관세율을 부과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상호 관세 유예 조치가 끝나는 7월 초까지 모든 무역 상대국과 협상이 불가능하다고 판단한 건데, 주요 교역국엔 다시 긴장감이 감돌고 있습니다.

워싱턴 김지숙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각국에 빠른 관세 협상을 압박해 온 트럼프 대통령이 앞으로 2~3주 안에 새 관세율을 책정할 거라고 밝혔습니다.

150개국이 동시에 협상을 원하고 있지만 관세 유예 조치가 끝나는 7월 초까지 일일이 협상하는 건 불가능하다는 겁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앞으로 2~3주 안에 스콧(재무부 장관)과 하워드(상무부 장관)가 서한을 발송하게 될 것입니다. 아주 공정하게 대하겠다는 내용을 전달할 것입니다."]

다만, 구체적으로 몇 개국이 관세율 통보를 받게 될지는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이에 따라 미국과 협상 중인 한국과 일본, 유럽연합 등도 협상 전략을 고심할 걸로 보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에도 협상하지 않는다면 미국이 새 관세율을 정할 수 있다며 빠른 협상을 압박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지난달 : "우리가 관세를 정할 것입니다. 우리가 관세율을 정하게 될 것입니다."]

미국 내 관세 충격은 깊어지는 모양샙니다.

미시간대에 따르면 5월 소비자심리지수 잠정치는 50.8로 역대 두 번째로 낮은 수치입니다.

소비자들이 예상하는 1년 뒤 물가상승률도 한 달 사이 6.5%에서 7.3%로 높아졌습니다.

미시간대는 "최근 대중국 관세 인하 이후 일부 소비 지표가 개선됐지만, 전반적인 소비 심리는 여전히 회복 조짐을 보이지 않았다"며 "이는 지난달 관세 유예 당시의 반응과 유사하다"고 분석했습니다.

한편, 중동 순방을 끝낸 트럼프 대통령은 안보 협력을 고리로 4,400조가 넘는 대규모 투자 약속을 받아냈습니다.

방위비 분담 이슈를 가지고 있는 한국에도 의미 있는 메시지란 분석이 나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지숙입니다.

촬영기자:박준석/영상편집:김신형/그래픽:서수민/자료조사:이승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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