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미 전역서 세 번째로 붐비는 통근노선…"하루 35만명 영향"


뉴어크-펜 역 플랫폼의 열차 운행 중단 안내문
[뉴어크[미 뉴저지주] 로이터=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


(뉴욕=연합뉴스) 이지헌 특파원 = 미국 뉴저지주 철도노조가 전면 파업에 돌입하면서 16일(현지시간) 새벽부터 뉴저지주 교통공사(NJ Transit)가 운영하는 철도 운행이 전면 중단됐다.

뉴저지주 교통공사는 철도기관사노조(BLET)의 파업으로 인해 이날부터 공사 관할 모든 열차 운행 서비스를 중단한다고 밝혔다. 기관사노조의 뉴저지주 파업은 1983년 이후 42년 만에 처음이다.

철도기관사노조는 뉴저지주 교통공사와 임금협상을 벌여오다가 협상이 결렬되면서 16일 오전 0시 1분을 기해 파업 돌입을 선언했다.

마크 월러스 노조위원장은 성명에서 "뉴저지주 교통공사가 공정한 계약을 제시하면 파업은 즉시 끝날 수 있다"며 "우리 노조원들은 같은 철도 플랫폼을 공유하는 다른 통근철도의 기관사와 동일한 임금을 받기를 원할 뿐"이라고 말했다.

반면 필 머피 뉴저지 주지사는 공사의 재정 파탄을 막으면서도 인근 뉴욕주 기관사와 사실상 같은 수준의 임금 안을 제시했는데도 노조가 이를 거절했다고 맞섰다.

뉴저지주 교통공사가 관할하는 뉴저지주와 뉴욕 맨해튼을 잇는 열차 구간은 뉴욕시 메트로폴리탄교통국(MTA)이 운영하는 롱아일랜드레일로드(LIRR), 메트로-노스 레일로드에 이어 미국 전역에서 세 번째로 이용객이 많은 구간으로 꼽힌다.

뉴저지주 교통공사 측은 이번 파업으로 하루 약 35만명의 통근객이 영향을 받을 것으로 추산했다.

뉴욕타임스(NYT)는 파업 첫날 아침 통근객들은 뉴욕으로 출근하기 위해 요금이 훨씬 비싼 전미여객철도공사(Amtrak) 열차를 이용하거나 버스, 페리 등 다른 교통수단을 이용하기 위해 분주히 움직였다고 전했다.

뉴저지주 교통공사는 철도 파업으로 버스 증편 등 비상계획에 착수했다면서도 버스 시스템이 철도 이용객의 약 20%만 수용할 수 있다며 재택근무가 가능한 경우 집에 머물러 달라고 권고했다.

파업이 장기화할 경우 출근길 혼란이 커질 전망이지만, 국가 경제 전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화물 노선이 아닌 소규모 여객 철도 파업이라는 점에서 합의안 강제 권한이 있는 연방의회가 개입에 나설 가능성은 적어 보인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분석했다.

[email protected]

연합뉴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8967 ‘팔틀막’ 사과 없는 경호처…“다음에도 그럴 수 있어” [피고인 윤석열]⑥ new 랭크뉴스 2025.05.17
48966 법원, '사기·준강제추행 혐의' 허경영 구속영장 발부 new 랭크뉴스 2025.05.17
48965 ‘기습 폭우’ 도로 침수…서울시, 한때 25곳 하천 통제 new 랭크뉴스 2025.05.17
48964 손흥민은 왜?...협박녀에게 3억이나 준 이유 new 랭크뉴스 2025.05.17
48963 [인터뷰]선수들에 전술노트 전하던 이관우 감독..."쓰라린 4연패 후 달라졌죠" new 랭크뉴스 2025.05.17
48962 [우리 연구실 찰스]② “日은 입국장서 외국인 등록증 발급, 韓은 한 달 이상 걸려” new 랭크뉴스 2025.05.17
48961 무디스, 美 신용등급 최고등급서 한 단계 강등…"정부부채 증가"(종합) new 랭크뉴스 2025.05.17
48960 갑자기 집중력 잃은 아이, 이 신호를 놓치지 마세요 new 랭크뉴스 2025.05.17
48959 무디스, 美 신용등급 'Aaa'→'Aa1' 하향…“정부부채 증가” new 랭크뉴스 2025.05.17
48958 [대선공약] 전북에 구애하는 대선 주자들…공약은 거기서 거기? new 랭크뉴스 2025.05.17
48957 [속보] 무디스, 미국 국가신용등급 ‘Aaa’서 ‘Aa1’으로 강등 < 로이터 > new 랭크뉴스 2025.05.17
48956 “푸지게 살아 내 아가, 널 위해 찾아냈어” MZ부모의 육아템 ‘디깅’ new 랭크뉴스 2025.05.17
48955 "사랑하는 일터 국회" 수어 통역사, 충격에 눈물 흘렸던 이유 알아봤다 new 랭크뉴스 2025.05.17
48954 트럼프 “협상 일일이 다 못해…2~3주내 새 관세 통보” new 랭크뉴스 2025.05.17
48953 사기·준강제추행 등 혐의 허경영 대표, 전날 자정 구속 new 랭크뉴스 2025.05.17
48952 배우 황정음, 재판 받았다...이유는? new 랭크뉴스 2025.05.17
48951 [속보]무디스, 美 신용등급 'Aaa'→'Aa1' 하향…“정부부채 증가” new 랭크뉴스 2025.05.17
48950 ①‘총 쏴서라도 끌어내’ 지시에 99년생 군인은 생각했다…“이건 진짜 아니다” [법정 417호, 내란의 기록] new 랭크뉴스 2025.05.17
48949 10살 연상 유부남 사랑했다…연예인처럼 예뻤던 딸의 비극 new 랭크뉴스 2025.05.17
48948 [샷!] 보증금 無·월세 30만원, 함께 살'개' new 랭크뉴스 2025.05.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