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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조사 과반 득표에 “선거는 몰라”
李 “얼마나 이기는지는 다음 문제”
‘홍준표 총리설’에 “그런 고민 하겠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6일 전북 군산시 구시청광장에서 열린 유세에서 지지를 호소하는 연설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6일 여론조사에서 독주하며 형성된 낙관론에 경계감을 표했다. 각종 여론조사 지표상 압도적 1위를 달리며 당 안팎에서 ‘어대명’(어차피 대통령은 이재명) 기류가 강해지자 방심하면 안 된다는 각성의 메시지를 전한 것으로도 풀이된다.

이 후보는 이날 전북 전주의 남천교 청연루에서 청년 국악인 간담회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여론조사 50%를 넘었는데 남은 선거운동 기간 유의할 것이 있느냐’는 물음에 ‘골프하고 선거는 고개 쳐들면 진다’는 박지원 민주당 의원의 말을 인용했다. 그는 “우리 국민께서 내란을 옹호하는 정치 집단과 후보에게 다시 헌정을 파괴할 기회를 줄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하지만 한편으로 과연 우리가 다음 국정을 맡도록 국민들이 흔쾌히 허용할지 쉽게 단정할 수 없다”며 “선거 결과는 아무도 알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 목표는 한 표라도 더 이기는 것”이라며 “얼마나 (큰 차이로) 이기는지는 다음 문제고, 지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절박한 마음으로 호소드리고 국민 선택을 겸허하게 기다려야 한다”며 “단 한 분이라도 설득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날 여론조사에서 51% 지지를 얻어 첫 과반을 달성했다. 한국갤럽이 지난 13~15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4명을 대상으로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한 결과 이 후보는 51%를 획득했다.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는 29%,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는 8% 지지도를 기록했다.

긴장의 끈을 늦추면 안 된다는 취지의 이 후보 발언은 여론조사상 독주 구도가 계속되며 당 안팎에서 승기가 굳어졌다는 낙관론이 피어나자 이를 우려한 것으로 보인다. 이 후보는 전날 전남 목포 유세에서도 “선거 결과를 낙관하며 엉뚱한 소리도 나오는데 상대 작전일 수 있다”며 “세 표 부족하다. 절대 지면 안 되는 선거”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이 후보는 홍준표 전 대구시장의 총리 임명설과 관련해서도 “선거 중인데 그런 고민을 하겠느냐”고 반문했다. 그는 “특정 누군가를 어느 직책에 임명할지 생각하고 있지 않다”며 “어떤 사람을 어떤 직책에 기용할 것인가는 이긴 다음에 하는 옳다”고 언급했다.

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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