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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산 태양광 인버터에서 정체불명 불법 통신장치가 발견돼 미국 에너지 당국이 재생 에너지 인프라 보안 위험을 재평가하고 있다.

로이터는 14일(현지시각) 에너지 당국 관계자를 인용해 ‘일부 중국산 인버터 내부에서 정체불명 통신장치를 발견했다’고 전했다.

태양광 인버터는 태양광 패널과 풍력 터빈에서 만든 전기를 송전망에 연결하는 핵심 장치다. 배터리나 히트펌프, 전기차 충전기에 두루 쓰인다.

중국은 태양광 인버터 시장에서 점유율 90%를 차지하는 주요 생산국이다. 2022년 기준 화웨이가 세계 인버터 시장 29%를 차지한 1위 업체고, 그 뒤를 역시 중국 기업 썬그로와 진롱솔리스가 잇고 있다.

미국과 중국. /연합뉴스

인버터는 원격 업데이트와 유지보수를 위해 설계한 장치다. 전력회사들은 저마다 인버터에 자체 방화벽을 설치해 중국과 직접 통신을 차단한다.

이번에 미국 에너지 당국이 전력망에 연결한 인버터를 검사한 결과, 일부 중국산 태양광 인버터에서 제품 문서에 기재되지 않은 통신장치가 드러났다.

​전문가들은 이런 불법 부품이 방화벽을 원격으로 우회할 수 있는 추가 통신 채널을 제공해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전문가들은 이 불법 통신장치로 방화벽을 우회하면 인버터를 원격 차단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전력망을 물리적으로 파괴할 수 있는 무기가 내부에 심어져 있는 셈이다.

일부 설정을 건드리면 연결된 전력망을 망가뜨리거나, 에너지 인프라에 손상을 줄 수 있다. 대규모 정전 유발도 가능하다.

마이크 로저스 전(前) 국가안보국(NSA) 국장은 “중국이 우리 핵심 인프라 일부를 파괴나 교란하려는 위험에 몰아 넣으려 한다”고 말했다.

다만 이에 대해 중국 외교부는 “국가안보 개념의 성급한 일반화와 중국 인프라 성과에 대한 왜곡·비방에 반대한다”고 반박했다.

조선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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