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미국 연방 수사기관이 제임스 코미 전(前) 연방수사국(FBI) 국장이 올린 소셜미디어 사진이 ‘트럼프 암살 선동’과 관계가 있는지 수사에 들어갔다.

크리스티 놈 국토안보부(DHS) 장관은 15일(현지시각) X에 “불명예 퇴진한 코미 전 FBI 국장이 트럼프 대통령 암살을 선동했다”며 “DHS와 비밀경호국(USSS)이 이 협박 수사 중이며 적절히 대응할 것”이라고 했다.

논란은 코미가 인스타그램에 올린 사진에서 시작했다. 그는 조개껍질들이 ’86 47′이란 모양으로 놓인 사진을 올리며 “해변 산책로에서 본 멋진 조개 배치”라고 적었다.

2025년 5월 15일(현지시간) 제임스 코미 전 연방수사국(FBI) 국장이 인스타그램에 올렸다가 지운 사진(왼쪽)과 그 후 올린 해명 글(오른쪽). /연합뉴스

AP에 따르면 메리엄 웹스터 사전은 ’86′이 내쫓다(throw out), 제거하다(get rid of), 서비스 제공을 거부하다(refuse service to) 같은 의미를 지닌 속어라고 설명한다.

메리엄 웹스터 사전에 따르면 “최근에 채택된 의미에는 ‘죽이다(to kill)’란 뜻도 있으나, 용례가 드물어 싣지 않는다”고 부연했다.

‘47’은 제45대 대통령 역임 후 현 제47대 대통령 트럼프를 가리킨다고 해석했다.

트럼프 대통령 장남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와 백악관 고위 인사들은 코미가 올린 사진이 트럼프 암살을 선동한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캐시 파텔 현 FBI 국장은 코미 게시물 논란을 알고 있다며 1차 수사권 가진 비밀경호국에 “모든 필요한 지원을 하겠다”고 밝혔다.

제임스 코미 전(前) 연방수사국(FBI) 국장. /연합뉴스

논란이 커지자 코미는 게시물을 삭제하고 “이 숫자들이 폭력과 연관된다는 점을 몰랐다”며 “그런 생각은 일체 해본 적이 없고, 폭력에 반대한다는 의미에서 게시물은 내렸다”고 덧붙였다.

코미의 해명은 ’86 47′이 “트럼프를 대통령직에서 쫓아내자” 또는 “트럼프 정권에 협조하지 말자”는 의미였을 뿐, 암살을 선동하는 의미는 없었다는 취지로 풀이된다.

코미는 2013부터 2017년까지 FBI 국장으로 재임했다. 그러나 법정 임기 10년 못 채우고 트럼프 1기 때 해임됐다. 당시 FBI는 러시아 정부와 트럼프 선거캠프 사이 연관성을 수사 중이었다.

코미는 FBI 경력을 바탕으로 회고록을 출간하고, 최근에는 범죄소설 작가로 살고 있었다.

조선비즈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8937 [현장+]김상욱 등에 업은 이재명, 연일 호남 유세…"진영이 뭐가 중요하나" 랭크뉴스 2025.05.17
48936 계엄군에 중학생, 소년공, 태아도 스러졌다… 잊히지 않은 5·18 랭크뉴스 2025.05.17
48935 무디스, 미국 국가신용등급 강등 랭크뉴스 2025.05.17
48934 대법·헌재 '뜨거운 감자' 재판소원... 전문가들도 찬반 엇갈려 랭크뉴스 2025.05.17
48933 '反호반'으로 뭉친 LS·한진, 경영권 분쟁 염두 '백기사' 대비태세 랭크뉴스 2025.05.17
48932 [속보]무디스, 미국 국가신용등급 강등 랭크뉴스 2025.05.17
48931 [속보] 무디스, 미국 국가신용등급 'Aaa'→'Aa1' 하향 조정 랭크뉴스 2025.05.17
48930 [2보] 무디스, 미국 국가신용등급 'Aaa'→'Aa1' 하향 조정 랭크뉴스 2025.05.17
48929 크론병 치료, 누군 듣고 누군 안 듣더니…이유 알았다[헬시타임] 랭크뉴스 2025.05.17
48928 '압도적 1위'와 '분주한 2위' 사이... 이준석과 권영국이 '메기' 될까[미리 보는 TV 토론] 랭크뉴스 2025.05.17
48927 김건희 강제구인도 검토하는 檢…'공천개입 의혹' 결정적 장면 랭크뉴스 2025.05.17
48926 지지율 30% 박스권에 갇힌 김문수... 이준석은 아직 미풍 랭크뉴스 2025.05.17
48925 트럼프 감세법안, ‘친정’ 공화당 강경파에 막혔다…하원 위원회서 부결 랭크뉴스 2025.05.17
48924 헌재, 민주당 ‘재판소원’ 입법에 “취지 공감” 찬성 의견서 제출 랭크뉴스 2025.05.17
48923 김문수, 5·18 하루앞 광주 방문…전야제·기념식은 불참 랭크뉴스 2025.05.17
48922 日 '생체실험' 증거 또 나오나…중국에 있던 '마루타 부대' 대원 명단 발견 랭크뉴스 2025.05.17
48921 "어디 총부리를 감히" "민주당이 원인 제공"…'강동' 엇갈렸다 [대선 족집게 지역구 르포] 랭크뉴스 2025.05.17
48920 "더 봐야쥬" "남들은 뭐래유"…대선 족집게 '청주'의 고민 [대선 족집게 지역구 르포] 랭크뉴스 2025.05.17
48919 "품에 안아보지도 못했는데"…만삭 임산부, 출산하러 가다 총격 테러에 숨졌다 랭크뉴스 2025.05.17
48918 ‘치킨 값 오르는 거 아냐’…최대 닭 수입처 브라질서 조류독감 랭크뉴스 2025.05.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