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5일 서울 서초구 대법원 앞에서 열린 사법부 수호 및 민주당 규탄대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임현동 기자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18일 열리는 제45주년 5·18민주화운동 기념식에 불참한다.

16일 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핵심관계자에 따르면 김 후보는 5·18 기념식 전날인 17일 광주를 방문하고 18일엔 찾지 않을 계획이다. 이 관계자는 “김 후보가 내일(17일)도 가고 모레(18일)도 가고 이틀이나 광주를 가기는 어렵다”며 “내일 광주에 가서 공약도 발표하고 민주묘지 참배도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당초 김 후보는 5·18기념식과 전날 열리는 전야제에 모두 참석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왔다. 16일 오전 신동욱 국민의힘 선대위 수석대변인은 기자들과 만나 “김 후보는 경기지사 시절 자치단체장으로는 처음으로 5·18 행사 참석을 했다. 광주에 대한 애정은 여러 차례 입증했다”고 말했다.

김 후보의 기념식 불참 결정을 두고 “광주에서 커진 반감에 부담을 느낀 것”이란 해석이 나온다. 지난 14일 국민의힘 선대위는 5·18민주화운동 당시 육군 특전사령관으로 진압 작전을 지휘한 정호용 전 국방부 장관을 선대위 상임고문으로 위촉했다가 논란이 일자 당일 밤에 취소했다. 정 전 장관은 12·12 군사쿠데타와 5·18 진압에 가담한 혐의로 1997년 대법원에서 징역 7년 유죄 확정 판결을 받았다. 이를 두고 더불어민주당에선 “국민을 통합하라고 했더니 친윤(친윤석열) 세력과 5공(5공화국) 세력을 통합하는 것인가”란 비판이 제기됐다.

한편 김 후보는 5·18 전야제 주최 측으로부터도 “참가를 숙고해달라”는 연락을 받았다. 사실상 참석을 거부한 것으로 풀이된다. 주최 측인 5·18민중항쟁기념행사위원회 관계자는 “후보에 대한 광주 시민들의 감정이 아주 크다. 특히 정호용 사건 이후 (김 후보) 본인의 안전과 시민의 안전을 모두 담보하기 힘들어졌다”며 “후보 측에 참가를 숙고해달라고 했다”고 말했다.

중앙일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8711 [MBC여론조사] 이재명 47%, 김문수 30%, 이준석 7%‥'반드시 투표' 83% 랭크뉴스 2025.05.16
48710 ‘불법 도박장’ 7곳 만든 한소희 엄마, 항소심도 징역형 집유 랭크뉴스 2025.05.16
48709 김용태 “주말까진 자진탈당 매듭”…떠밀려선 안 나간다는 윤석열 랭크뉴스 2025.05.16
48708 호주, 담배 한 개비마다 경고문 표시 랭크뉴스 2025.05.16
48707 美, 中 태양광 인버터 속 불법 통신장치 적발... “전력망 보안 위협” 랭크뉴스 2025.05.16
48706 이래서 예산시장 띄웠나… 더본코리아, ‘장터광장’ 상표 출원했다가 거절돼 랭크뉴스 2025.05.16
48705 '부동산 컨설팅 가장 440억 전세사기'…주범 2심서 징역 11년 랭크뉴스 2025.05.16
48704 "재초환 일단 두겠다"…이재명 공약에 '숫자' 안보이는 이유 랭크뉴스 2025.05.16
48703 [속보] APEC 21개국 통상장관 공동성명…美中 막판 합의 랭크뉴스 2025.05.16
48702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가장매매 가담자, 2심도 무죄·면소 랭크뉴스 2025.05.16
48701 ‘친윤 출신’ 권성동 “尹·李 동반퇴진이 시대정신” 랭크뉴스 2025.05.16
48700 경찰, 대통령 후보 신변위협 글 9건 수사…“저격·암살 시도도 대비” 랭크뉴스 2025.05.16
48699 김문수, 5·18 당일 기념식 안 갈 듯... 광주 반감 의식했나 랭크뉴스 2025.05.16
48698 대법원 "국회 자료, 언론보도 토대로 지귀연 의혹 사실관계 확인할 것" 랭크뉴스 2025.05.16
48697 화정아이파크 붕괴 시공사 HDC현산에 영업정지 1년 랭크뉴스 2025.05.16
48696 미국 꼭 가야 하나…트럼프 눈치 보는 K-바이오[비즈니스 포커스] 랭크뉴스 2025.05.16
48695 민주당 “이재명 ‘방탄 유리막’ 다음 주초 제작 완료 및 설치” 랭크뉴스 2025.05.16
48694 광주 간 권성동 “대선 시대정신은 윤석열·이재명 동반 퇴진” 랭크뉴스 2025.05.16
48693 시민단체 “지귀연, 사법부 신뢰 무너뜨려” 공수처 고발 랭크뉴스 2025.05.16
48692 하루 10억 번다, 스포츠선수 수입 1위는 호날두…오타니는? 랭크뉴스 2025.05.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