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5일 전남 목포시 평화광장 원형상가 앞에서 열린 유세에서 연설을 마친 뒤 떠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지지도가 51%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6일 나왔다.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 지지도는 29%,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 지지도는 8%로 각각 집계됐다.
한국갤럽이 지난 13~15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4명을 대상으로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한 결과에 따르면 이같이 집계됐다. 유권자 중 12%는 의견을 유보했고, 1%는 ‘이외 인물’을 답했다.
이재명 후보 지지도는 직전 조사(4월 4주차) 때 38%에서 13% 포인트 상승했다. 갤럽조사에서 이재명 후보의 지지도가 50%를 넘긴 건 이번이 처음이다.
김 후보의 지지도는 같은 기간 6%에서 29%로 23% 포인트 올랐다. 이준석 후보 지지도는 같은 기간 2%에서 6% 포인트 오른 8%로 나타났다.
한국갤럽
정당 지지도는 민주당 48%, 국민의힘 30%, 개혁신당 4%, 조국혁신당 2%로 집계됐다. 직전 조사(4월 4주)와 비교하면 민주당은 6% 포인트 상승했고, 국민의힘은 4% 포인트 하락했다.
진보당과 이외 정당·단체는 각각 1%를 기록했다. 지지하는 정당이 없는 무당(無黨)층은 15%로 나타났다.
갤럽은 “민주당 지지도는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안 가결 직전(작년 12월 3주)과 같은 ‘3년 내 최고치’에 해당한다”며 “국민의힘은 윤 전 대통령 파면 직후(4월 2주)와 같다”고 설명했다.
이번 조사는 무작위 추출된 무선전화 가상번호에 전화 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다. 접촉률은 40.7%, 응답률은 16.4%였다(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참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