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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은 아시아나항공 인수 완료 후 2025년 3월 새 로고를 입힌 항공기를 공개했다. /대한항공 제공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측이 호반건설의 지분 확대에 맞서 경영권 방어를 시작했다.

한진그룹의 지주사인 한진칼은 자사주 44만44주를 사내근로복지기금에 출연한다고 15일 공시했다. 보통주 기준 0.66%에 해당하는 지분이다. 이번에 출연한 주식 가격은 전일 종가 기준 주당 15만600원으로, 총액은 662억7000만원에 달한다. 이번 자사주 출연으로 한진칼이 보유하고 있던 자사주는 모두 의결권이 살아난다.

이번 출연에 따라 조 회장 측 우호 지분은 19.96%에서 20.66%로 증가하며 호반건설과의 지분율 격차를 1.5%포인트에서 2.16%포인트로 벌렸다. 호반건설은 지난 12일 한진칼 지분율을 기존 17.44%에서 18.46%로 늘리며 경영권 분쟁 가능성을 높인 바 있다.

한진칼 주식은 호반건설과의 경영권 분쟁을 기대하며 급등락했다. 지난 13~14일 이틀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고, 이날에는 차익 실현으로 인해 17% 떨어진 12만5000원에 마감했다.

한편 이날 한진칼은 계열사인 정석기업의 주식 15만469주를 520억6200만원에 취득한다고 별도로 공시했다. 한진칼은 정석기업에 대한 지배력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한진칼이 보유한 정석기업 지분의 비율은 60.49%로 올라간다.

조선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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