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스퀘어 제공
SK스퀘어가 올해 1분기 실적이 연결 기준 매출 4028억원, 영업이익 1조6523억원으로 집계됐다고 15일 밝혔다. 순이익은 1조6123억원으로 나타났다.
영업이익과 순이익 모두 작년 1분기보다 약 400% 증가했다. SK하이닉스 지분법 이익 증가와 주요 정보통신기술(ICT) 포트폴리오 회사의 손익 개선이 반영된 결과다. 회사 측은 “운영개선(O/I) 중심 경영을 통해 포트폴리오 회사의 본원적 경쟁력을 높이고 수익성을 개선했다”고 전했다.
1분기 말 기준 현금성 자산은 약 4316억원이다. 연내 자회사 배당금수익 약 3560억원과 SK쉴더스 잔여 지분매각 대금 약 5000억원 등에서 현금이 유입될 것으로 전망된다.
티맵모빌리티·11번가·SK플래닛·원스토어·드림어스컴퍼니·인크로스·FSK L&S 등 SK스퀘어 주요 ICT 포트폴리오의 합산 영업손실은 지난해 동기 대비 70% 이상 개선된 114억원으로 나타났다.
티맵모빌리티의 올해 1분기 영업손실은 지난해 동기 대비 약 43% 개선된 94억원으로 집계됐다. 11번가는 약 50% 개선된 영업손실 97억원을 기록했다. 원스토어는 41% 호전된 32억원의 영업손실을 올렸다. SK플래닛은 83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두며 전년 동기 대비 흑자로 전환했다.
SK스퀘어는 지난 1분기 양자보안 기업 IDQ 지분과 미국 양자컴퓨팅 기업 아이온큐의 지분을 교환한 바 있다. 신규 투자로는 최근 SK하이닉스, 신한금융그룹, LIG넥스원 등과 공동 출자를 통해 미국, 일본 AI·반도체 기업 5곳에 투자를 완료했다. 회사는 기존 투자한 약 200억원을 포함해, 공동 출자 기업과 함께 향후 성장성이 큰 해외 기술기업을 중심으로 총 1000억원을 투자할 방침이다.
회사 측은 “중장기 관점에서는 SK하이닉스와 시너지를 염두에 두고, 글로벌 AI 칩, 인프라 영역 투자를 검토 중”이라며 “무차입 경영을 이어가며 올해 약 1조3000억원의 투자 재원을 확보하는 것이 목표”라고 했다.
한명진 SK스퀘어 사장은 “AI·반도체 중심 신규 투자를 착실히 준비하며 주주가치 제고에 힘쓰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