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노조 2곳, 북극항로추진위와 논의 중
두 회사 대주주는 사모펀드 ‘한앤컴퍼니’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4일 부산 부산진구 서면에서 열린 유세에서 부산 해양수도를 위한 공약에 서명한 뒤 들어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이 HMM뿐 아니라 SK해운과 에이치라인해운 등 다른 해운회사 본사의 부산 이전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부산을 ‘북극항로 시대’를 대비한 ‘해양 수도’로 만들겠다는 이재명 대선 후보의 부산·경남(PK) 공약을 뒷받침하는 차원이라는 게 민주당 설명이다.

민주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북극항로개척추진위위원회 핵심 관계자는 15일 통화에서 “HMM 외에 SK해운, 에이치라인해운 등 다른 해운회사 본사 이전도 시도되고 있다”며 “민주당은 부산에 있는 해운·조선 기자재와 한국해양대에 해양수산부와 해사법원, 해운회사 본사를 집적화해 20~30년 뒤 열릴 북극항로를 대비해 부산을 해양수도로 만들겠단 구체적인 전략이 있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북극항로 공약 추진을 위해 추진위 산하에 북극항로개척추진단, 해양수산부이전추진단, 해양공공기관이전추진단, 해사법원신설추진단, 해양금융활성화추진단, 해양수도부산추진단 및 해운기업본사유치단을 뒀다. HMM 해상노조와 SK해운 노조, 에이치라인해운 해상직원노조는 현재 추진위 각 단위에 소속돼 본사 부산 이전 등 ‘해양 수도 부산’을 만들기 위한 논의를 함께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추진위 해운기업본사유치단에는 전정근 HMM 해상노조(한국노총)의 위원장이 공동 단장으로 참여하고 있다. 권기흥 에이치라인해운 해상직원노조위원장은 전날 이 후보가 부산에서 진행한 관련 정책협약에 직접 서명한 바 있다.

SK해운 노조의 경우 현재 본사 이전에 긍정적인 분위기라고 민주당 측은 주장했다. 추진위의 다른 관계자는 “SK해운 노조는 긍정적으로 이야기를 진행 중”이라며 “향후 본사 이전 추진 과정에서 노조뿐 아니라 전체 직원들의 의견을 모아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SK해운 노조는 SK그룹 노조 협의회가 지난 14일 민주당사에서 진행한 이 후보지지 선언문 발표에도 참여했다.

한편 산업은행·한국해양진흥공사 등 정부가 지분을 71.69%를 보유한 HMM과는 달리 SK해운의 대주주는 사모펀드(PE)인 한앤컴퍼니다. 에이치라인해운도 한앤컴퍼니가 한앤코마린인프라스트럭쳐홀딩스를 통해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국민일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8456 냉온탕 오가며 종잡을 수 없는 원·달러 환율…왜? 랭크뉴스 2025.05.16
48455 '햄버거 사랑' 트럼프에 눈도장 찍기?…맥도날드의 '중대 결단' 뭐길래? 랭크뉴스 2025.05.16
48454 팬데믹 막는다…韓연구팀, 대규모 박쥐 인공장기 '오가노이드' 구축 랭크뉴스 2025.05.16
48453 "거기 112죠?" 1년간 장난전화 무려 '3만2000번'…60대 여성 '체포' 랭크뉴스 2025.05.16
48452 美 사법당국, 건강보험사 유나이티드헬스 사기 의혹 조사 랭크뉴스 2025.05.16
48451 배우 황정음, 43억 횡령 후 코인 투자… “미숙한 판단 죄송” 랭크뉴스 2025.05.16
48450 트럼프 행정부, 北 여행금지 유지…내년 8월까지 1년 연장 랭크뉴스 2025.05.16
48449 “90세 넘으니 되돌릴 수 없더라”…워런 버핏, 월스트리트저널 인터뷰서 ‘은퇴 결심’ 이유 밝혀 랭크뉴스 2025.05.16
48448 [영상] 2차례 "임신 폭로" 협박에 손흥민측 "명백한 허위, 선처없어" 랭크뉴스 2025.05.16
48447 구글, 수학·과학 난제 푼다…새 AI 에이전트 '알파이볼브' 공개 랭크뉴스 2025.05.16
48446 이재명 “법정은 깨끗해야”…사법부 격랑 예고 랭크뉴스 2025.05.16
48445 “탈당은 본인 판단” 윤 못끊는 국민의힘 랭크뉴스 2025.05.16
48444 “죄송합니다”로 시작하는 요즘 운동회… ‘초품아’ 시대 씁쓸한 자화상 랭크뉴스 2025.05.16
48443 서정진 회장 “미국의 의약품 관세부과, 사업 성장 기회” 랭크뉴스 2025.05.16
48442 오늘 안덕근·그리어 회담…‘한·미 관세안’ 윤곽 나올까 랭크뉴스 2025.05.16
48441 젤렌스키도 '이스탄불 회담' 불참…고위급 회담은 열릴 듯 랭크뉴스 2025.05.16
48440 "어? 메시지 쓰고 있네?"…카카오톡에서도 메시지 입력 상태 보여준다 랭크뉴스 2025.05.16
48439 몇 시간 주무세요? 수면 부족 ‘3일’이면 심장 망가진답니다 랭크뉴스 2025.05.16
48438 사법부 공격, 이재명 방탄입법 이어가는 민주…선대위원장 말도 ‘패스’ 랭크뉴스 2025.05.16
48437 검찰, 이승기 장인 등 13명 기소…코스닥 상장사 3곳 연달아 주가조작 랭크뉴스 2025.05.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