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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15일 페이스북에 올린 사진. 하와이 빅아일랜드 마우나케아산 정상이라는 설명과 함께 올렸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 쪽이 미국 하와이에 체류 중인 홍준표 전 대구시장 쪽과 ‘홍준표 국무총리직 임명’을 논의했다는 보도에 대해 양쪽이 “사실무근”이라며 부인했다.

홍 전 시장 쪽은 15일 오후 기자단 공지를 통해 “언론의 문의가 많아 알려드린다. 금일 보도된 <이재명 당선시 초대 총리, 홍준표 고려…홍 측 ‘제안 있었다’> 기사 내용은 사실무근임을 알려드린다”고 밝혔다. 민주당 중앙선대위 조승래 공보단장 역시 이날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사실무근”이라고 말했다.

이날 뉴스1은 “이 후보 쪽 인사가 이달 초 어린이날·부처님오신날 연휴 기간 홍 전 시장 쪽에 연락해 홍 전 시장이 국무총리를 맡아줄 수 있는지에 대한 의사를 타진했다”, “홍 시장 쪽이 가부 확답을 한 것은 아니지만 총리직 논의에 적극성을 띠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는데, 양쪽이 모두 선을 그은 것이다.

이번 보도는 정치권 안팎에서 홍 전 시장이 연일 거론되는 가운데 나와 주목됐다. 앞서 이 후보는 지난 10일 홍 전 시장 고향인 경남 창녕군을 찾아 홍 전 시장과 통화한 사실을 밝히며 “더 나은 국가, 더 나은 민생을 위해 유능하고 충직한 사람들을 가리지 않고 적재적소에 잘 쓰는 것을 통해 성과를 내고 평가받고 싶다”고 말한 바 있다. 이 후보는 “그 속에 홍준표 대표(전 시장) 같은 훌륭한 분들이 함께해 주시면 좋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 후보는 12일 페이스북에 ‘낭만의 정치인 홍준표를 기억하며’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미국 잘 다녀오라. 돌아오면 막걸리 한잔 나누자”고 올리기도 했다. 그 이튿날(13일)엔 홍 전 시장 쪽 일부 지지 모임의 ‘이재명 지지 선언’이 있었다.

국민의힘에서도 홍 전 시장은 계속 언급되고 있다. 국민의힘 일각에서 그를 복귀시켜야 한다는 주장이 끊이지 않고 있는 것이다. 김용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권성동 원내대표, 나경원·안철수 의원 등은 홍 전 시장의 대선 지원을 촉구하고 있다.

지난달 30일 정계 은퇴를 선언하고 출국한 홍 전 시장은 하와이에서 온라인을 통해 끊임없이 메시지를 내고 있다. 특히 ‘김문수-한덕수 단일화’ 논란이 한창일 땐 “이 XX들 미쳐도 좀 곱게 미쳐라”, “내 이럴 줄 알고 더러운 밭에서 빠져나오긴 했지만 한국 보수 진영은 또 한 번 궤멸되는구나” 등 거친 메시지를 올려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지난 7일엔 “아무래도 내가 겪은 경선 과정은 밝히고 떠나야 할 거 같다”라며 국민의힘 지도부를 비판하는 장문의 글을 올렸다.

이날도 지지자들과의 소통 채널 ‘청년의 꿈’을 통해 과거 노무현 전 대통령과 함께 정치를 했다면 지금과 같은 수모를 당하진 않았을 것이라는 취지의 말을 하기도 했다. 그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권유에 따라 꼬마 민주당을 갔다면 이런 의리, 도리, 상식이 전혀 통하지 않는 당에서 오랫동안 가슴앓이는 하지 않았을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한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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