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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한계' 김종혁 전 국힘 최고위원 라디오 출연
"尹, 金에게 연락해 '당신이 뭔데...' 화냈다 들어"
"어느 쪽도 부인 안 해... '그런 일 있었다' 얘기도"
"석동현 있는데 뭘 하겠나... 金 캠프 합류 불가"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2일 채널A 인터뷰에서 "계엄으로 고통 겪는 국민께 죄송스럽다"며 사과하고 있다. 채널A 유튜브 영상 캡처


국민의힘 친(親)한동훈계 핵심 인사인 김종혁 전 최고위원이 "최근 윤석열 전 대통령이 김문수 후보에게 전화해 (계엄 사과와 관련해) 노발대발하며 화를 냈다고 하는데, 너무 이상하다"고 털어놨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의 '김문수 캠프 참여 불가론'을 재차 강조하며 내놓은 발언이었다.

尹 격노설 출처는 '보수 평론가' 황태순



김 전 최고위원은 14일 오후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 출연해 "(국민의힘에서) 이해할 수 없는 일이 벌어지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가 언급한 '윤 전 대통령 격노설'의 출처는 보수 성향 정치 유튜버 황태순씨가 이날 오전 공개한 영상이었다.
"윤 전 대통령이 김 후보에게 전화를 걸어서 '당신이 뭔데 비상계엄에 대해 사과를 하느냐'며 노발대발했다"
는 게 황씨 영상의 골자다.

이와 관련, 김 전 최고위원은
"저도 좀 알아봤는데, '그런 일이 있었던 것 같다'는 얘기가 있다"
고 말했다. 중앙일보 기자 출신인 그는 "
(김 후보와 윤 전 대통령 측) 어느 쪽도 공식적으로 얘기를 안 해서 확인은 안 됐다"면서도 "(방송 시점인 14일 오후 6시까지) 여태껏
어느 쪽도 부인을 안 한다"
고 짚었다. 사실일 가능성이 크다고 우회적으로 밝힌 셈이다.

지난해 8월 30일 윤석열(왼쪽) 당시 대통령이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에게 임명장을 수여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왕태석 선임기자


이러한 상황에서 한 전 대표가 김 후보의 대선을 돕지 않는다는 국민의힘 일각의 비판은 어불성설이라는 게 김 전 최고위원의 지적이다. 그는 "(윤 전 대통령 변호인으로 활동한) 석동현 변호사 등이 (김 후보 캠프에) 포진해 있고,
(전직) 대통령이 아직도 우리 당 후보에게 그렇게 노발대발하는 거기로 가서 (한 전 대표가) 어떤 활동을 할 수 있을까 싶다.
처신하기 굉장히 어려울 것 같다"고 했다. 윤 전 대통령 탄핵심판 사건 변호인단에 참여했던 석동현 변호사는 지난 13일 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 시민사회특별위원장으로 합류했다.

황태순 "尹, 金에게 '나는 계몽령 했을 뿐' 주장"



이에 앞서 황씨는 이날 오전 유튜브 채널 '황태순TV'를 통해
"김문수 후보 캠프 핵심 관계자에게 전화가 왔다"
며 '윤석열 격노설'을 전했다. 그는 "김 후보가 (12일 대구 유세 후 언론 인터뷰를 통해) 비상계엄에 대한 사과를 한 뒤,
윤 전 대통령이 김 후보에게 전화를 해서 '대통령이 쿠데타를 하는 것 봤느냐. 나는 계몽령을 했을 뿐이다. 왜 당신이 비상계엄에 대해 사과하느냐'며 크게 화를 냈다고 한다
"고 주장했다.

보수 성향 정치평론가 황태순씨가 14일 유튜브 채널 '황태순 TV'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이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에게 연락해 화를 냈다'는 내용을 설명하고 있다. 유튜브 '황태순TV' 채널 캡처


윤 전 대통령을 파면으로 이끈 12·3 비상계엄에 대한 김 후보의 첫 사과는 지난 12일 이뤄졌다. 그는 그날 채널A 인터뷰에서
"계엄으로 인해 고통을 겪는 국민들께 죄송스럽게 생각한다"
고 밝혔다. 이를 두고 '윤 전 대통령과의 선 긋기에 나선 게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으나, 이튿날 김 후보는 대구·경북 선대위 출정식을 마친 뒤 "윤 전 대통령의 (국민의힘) 탈당 여부는 본인의 뜻(에 달렸다)"며 당 차원의 출당 요구 조치 등에 선을 그었다. 14일에도 그는 윤 전 대통령 탈당 문제와 관련, "(윤 전) 대통령께서 잘 판단할 것으로 생각한다. 대통령 판단을 존중하는 것이 옳다"고만 말했다.

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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