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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전 대구시장. 국회사진기자단

국민의힘 대선 경선에서 탈락한 뒤 정계 은퇴를 선언한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대선 이후 복귀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홍 전 시장은 15일 지지자 소통 커뮤니티 '청년의꿈'에서 "하와이는 놀러 온 게 아니고 대선을 피해 잠시 망명 온 것"이라며 "대선이 끝나면 돌아가겠다"고 언급했다. 이어 "누군가 이번에 대통령이 되면 이 몹쓸 정치판을 대대적으로 청소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홍 전 시장은 권영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겨냥해 "그 당(국민의힘)이 내게 베풀어 준 건 없다"며 불만을 표하기도 했다. 권 전 위원장이 지난 14일 자신을 향해 "이 당에서 두 번의 대권 도전, 두 번의 광역단체장 당선, 여러 차례 국회의원 당선을 한 분이 인제 와서 이러면 안 된다"고 쏘아붙인 데 대한 반박이다.

홍 전 시장은 "다섯 번의 국회의원은 당의 도움 아닌 내 힘으로 당선됐고, 두 번의 경남지사는 친박들의 집요한 견제와 음해 속에 내 힘으로 경선에서 이겼다"며 "한 번의 대구시장도 당의 집요한 방해 속에 터무니없는 15% 패널티를 받고 경선에서 이겼다"고 주장했다. 오히려 "박근혜 탄핵 이후 궤멸된 당을 내가 되살렸을 뿐"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3년 전 윤석열에게 민심에서 압승하고 당심에서 참패했을 때 탈당하려 했으나 마지막 도전을 위해 보류했었다"며 "이번 경선에서도 사기 경선을 하는 것을 보고 내 청춘을 묻은 그 당을 떠났다. 국민의힘에서 은퇴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내가 보수진영의 아웃사이더였다는 건 그걸 두고 하는 말"이라며 "30년 전 정치를 모를 때 노무현 전 대통령 따라 '꼬마 민주당'을 갔다면 이런 의리, 도리, 상식이 전혀 통하지 않는 당에서 오랫동안 가슴앓이는 하지 않았을지도 모른다"고 토로했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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