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교사노조 전국 8254명 설문
교권 침해·낮은 급여 주원인
스승의 날을 하루 앞둔 14일 경기도 수원시 권선구 중촌초등학교 ‘수원애(愛)통통봉사단’ 학생들이 선생님에게 감사 메시지를 보이며 카네이션을 달아주고 있다. 학생들은 양말 제조 과정에서 나온 자투리 천 조각을 이용해 카네이션을 만들었다. 연합뉴스

교사 10명 중 6명이 교단에서 내려올 고민을 하고 있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교권 추락과 낮은 급여가 주된 요인으로 지목됐다.

교사노동조합연맹은 ‘스승의 날’을 맞아 전국 유·초·중·고교 및 특수학교 교사 8254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를 14일 공개했다. 최근 1년 동안 이직 또는 사직을 고민해본 교사는 58%로 나타났다. ‘매우 그렇다’ 31.3%, ‘그렇다’ 26.7%였다. 이직이나 사직을 고민한 적 없다는 응답은 26.8%에 불과했다. 이직·사직 고민 이유(복수 응답 가능)로 ‘교권 침해 및 과도한 민원’을 꼽은 응답자가 77.5%로 가장 많았다. ‘낮은 급여’ 57.6%, ‘과도한 업무’ 27.2%가 뒤를 이었다.

최근 1년 동안 학생에게 교권 침해를 당한 적이 있다는 응답은 56.7%였다. 학부모에게 교권 침해를 당했다는 응답도 56%로 비슷했다. 교권 침해로 상담·치료받은 적이 있다는 교사는 23.3%였다.

교권 보호 제도에는 낙제점을 줬다. 2023년 서이초 교사 사망 사건을 계기로 도입된 ‘수업 방해 학생 분리 제도가 잘 운영되고 있다’는 응답은 13.4%, ‘민원 응대 시스템이 잘 운영되고 있다’는 14%에 그쳤다. 교사란 직업이 ‘존중을 받고 있다’는 응답은 8.9%, ‘존중받지 못하고 있다’는 64.9%(매우 그렇지 않다 32.8%, 그렇지 않다 32.1%)로 집계됐다.

이보미 교사노조연맹 위원장은 “요즘은 교사들이 스승으로서 자긍심과 보람을 느끼기보다 열악한 교육 여건과 급변하는 교직 문화 속에 이직을 고민하고 있다. 현장 교사 이탈을 막을 대책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국민일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8047 '눈으로 듣습니다'… 장애 교사와 학생, 수어통역사 어우러진 교실 랭크뉴스 2025.05.15
48046 100년 만에 첫 파업···포드 독일 공장 직원들, 구조조정안 반발 랭크뉴스 2025.05.15
48045 김용태 "대선 승리 위해 尹 탈당해야... 한덕수 한동훈 홍준표 모실 것" [인터뷰] 랭크뉴스 2025.05.15
48044 호남 찾는 이재명‥김문수, 서울서 출근길 인사 랭크뉴스 2025.05.15
48043 동덕여대, '점거농성' 시위 학생들 고소 취하한다... 총장 입장 발표 예정 랭크뉴스 2025.05.15
48042 [와글와글] 공개적 국제 망신 당한 '불법 촬영' 랭크뉴스 2025.05.15
48041 "이제 이자 내기도 힘들어"…빚내서 아파트 덜컥 산 '영끌족' 어쩌나 랭크뉴스 2025.05.15
48040 “선생님! 보고 싶었습니다”…50년 만에 만난 스승과 제자들 [이런뉴스] 랭크뉴스 2025.05.15
48039 현금 이용 비중 가파른 하락세…“10번 결제할 때 1~2번꼴” 랭크뉴스 2025.05.15
48038 [단독] 재일동포 단체 민단이 '윤봉길 추모관' 일본 건립 저지 앞장서 랭크뉴스 2025.05.15
48037 트럼프도 참석 시사했는데…푸틴, 이스탄불에 보좌관만 파견 랭크뉴스 2025.05.15
48036 이 ETF, 일주일 전에 샀으면 34% 벌었다 [S머니-플러스] 랭크뉴스 2025.05.15
48035 엔비디아 '사우디 빅딜' 칩 1.8만개 공급 소식에 반도체 업계 들썩[글로벌 모닝 브리핑] 랭크뉴스 2025.05.15
48034 “중앙 공무원들 각오해야”…‘이재명 정부’ 일 처리는 옛 성남시처럼? 랭크뉴스 2025.05.15
48033 [단독] 건진 처남 측근 수사 시작되자 잠적? 이사 사임하고 협회 폐업 랭크뉴스 2025.05.15
48032 [단독]‘김건희’ 꼬리표 붙었던 ‘마음투자 지원사업’, 예산 2600억~4700억원 과다 책정 랭크뉴스 2025.05.15
48031 조희대 특검, 대법관 100명, 재판소원…'대법 힘빼기' 법안에 우려 봇물 랭크뉴스 2025.05.15
48030 [단독]국힘, 尹출당론 확산…전한길 "尹 탈당생각 전혀 없다" 랭크뉴스 2025.05.15
48029 [현장+] PK서 '이순신' 꺼낸 이재명 "유능한 리더가 세상 흥하게 할 수 있어" 랭크뉴스 2025.05.15
48028 당뇨·고혈압보다 무섭다…"혈관에 녹물" 그 병의 정체 랭크뉴스 2025.05.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