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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 대장주 엔비디아 대항마로 꼽히는 미국 반도체 기업 AMD는 14일(현지시간) 60억 달러(8조4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계획을 밝혔다.

AMD는 이날 이사회로부터 이 같은 자사주 매입 계획에 대해 승인을 받았다며 이는 기존 매입 규모 40억 달러보다 확대된 것으로, 기존 자사주 매입 프로그램에 추가된 것이라고 AMD는 설명했다.

AMD 일일 주가추이/야후 파이낸스 갈무리

리사 수 최고경영자(CEO)는 성명에서 “이번 자사주 매입 확대는 AMD의 전략적 방향성과 성장 가능성, 그리고 강력한 현금흐름을 지속적으로 창출할 수 있는 능력에 대한 이사회의 신뢰를 반영한다”고 말했다.

AMD는 지난 1분기 매출 74억4000만 달러, 주당 순이익 0.94달러를 기록해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다.

AMD는 앞서 지난 13일에는 사우디 실권자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가 주도하는 인공지능(AI) 기업 휴메인에 AI 칩을 공급하기로 한 바 있다.

뱅크오브아메리카의 비벡 아리야 분석가는 이에 AMD의 목표 주가를 기존보다 10달러 올린 130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이날 뉴욕 증시에서 AMD 주가는 5% 이상 올라 거래되고 있다.

미 동부 시간 이날 낮 12시 18분(서부 오전 9시 18분) AMD 주가는 전날보다 5.27% 오른 118.38달러에 거래됐다.

휴메인과 최신 AI 칩 1만8000개를 공급하기로 계약을 체결한 엔비디아 주가는 같은 시간 3.83% 오른 134.88달러를 나타냈다. 엔비디아 주가는 전날에는 5.6% 상승한 바 있다. 엔비디아의 시가총액도 3조3천억 달러선에 육박하며 애플을 제치고 장중 시총 2위에 올랐다.

조선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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