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스승의 은혜는 하늘 같아서."]

내일이죠.

5월 15일, 바로 '스승의 날'입니다.

그런데 혹시 알고 계시는지요.

내일 15일은 동시에 이 분이 태어난 날이기도 하죠.

바로 '세종대왕'입니다.

스승의 날의 유래를 살펴보면요.

지금부터 60년 전, 교원 단체 중심으로 겨레의 '참 스승' 세종대왕을 본받잔 의미에서 선정한 날짜가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모르셨다고요?

'스승의 날'만 알았지, '세종대왕 나신 날'인줄 몰랐단 응답, 국민 4명 중 3명이나 됐다네요.

그런데 우리 시대, 들여다봐야할 건 따로 있습니다.

'스승'의 의미가 갈수록 퇴색되고 있다는 거죠.

지난해 전주의 한 초등학교에선 이런 일도 있었습니다.

3학년생 아이가 교사의 뺨을 때린 거죠.

[KBS 뉴스9/2024.06.05 : "(너 어디 때렸냐?) 왜, 뺨 때렸다. (너 뭐하냐?) 뺨 때렸다, 너는 그냥 감옥에나 가라."]

무단 조퇴를 하려다 선생님들이 막자 소란을 벌인 겁니다.

[김동석/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교권본부장 : "(교권 침해 사건 중) 상해, 폭행 건이 518건이에요. 매우 심각하다는 거죠."]

교권 침해 시 열리는 '교권보호위원회' 현황을 보면, 지난 한해 동안 4천 2백여 건, 하루 '11번 꼴'로 열렸습니다.

학생 뿐 아니라, 일부 학부모들의 악성 민원과 폭언 그리고 폭행 사례까지 크게 늘고 있습니다.

[교권침해 신고 교사/음성변조/KBS 뉴스7/2023.07.25 : "수업 중이라 전화를 못 받았는데, 전화를 받자마자 학부모가 '아 왜 이렇게 전화를 안 받아?'하고 막 고함을 지르는 거예요."]

시도때도 없이 이어지는 연락부터, 생활기록부 수정 요청에 심지어 모닝콜까지 해달라고 한다죠.

어디 초중고 교사들만의 문제일까요.

[세종 OO어린이집 원장/음성변조/KBS 뉴스광장/2023.9.14 : "(학부모가) 아이가 멍 들어 오는 것도 '선생님이 다 한 거다'라고 의심을 하셨습니다."]

기억하시죠?

2년 전에는 어린이집 교사가 아이 '변'이 묻은 기저귀로 얼굴을 맞는 사건도 있었습니다.

[영화 '선생 김봉두' : "너무 너무 멋진 선생님이 난 너무나 좋다."]

불가에선 스승과 제자를 '1만 겁'의 인연이라 했습니다.

그 연은 예로부터 부모자식만큼이나 각별했는데요.

[OO초등학교 교사/음성변조/KBS 뉴스광장/2024.05.15 : "(교권침해로) 언제든지 교직을 떠날 수 있다. 많은 선생님들이 언제든 본인에게도 그런 차례가 올 수 있다는 생각을…."]

하나둘씩 교단을 떠나는 교사들의 행렬.

이 시대, 스승이란 어떤 존재일까요?

영상편집:최찬종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email protected]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네이버,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8122 단맛에 무뎌진 청춘들 “젊다고 방심하다 신장 투석까지” 랭크뉴스 2025.05.15
48121 작년보다 줄었다지만…1분기 나라살림 적자 61조 '역대 두번째' 랭크뉴스 2025.05.15
48120 '국힘 탈당' 김상욱, 이재명 지지선언…"가장 보수다운 후보" 랭크뉴스 2025.05.15
48119 '이자율 5천%' 싱글맘 협박해 죽음 내몬 사채업자 징역 7년 구형 랭크뉴스 2025.05.15
48118 '독고다이' 이준석? 그 뒤엔 풍찬노숙한 '원조 스톤들' 있다 [대선 인사이드] 랭크뉴스 2025.05.15
48117 무소속 김상욱, 이재명 공개 지지선언 "가장 보수다운 후보" 랭크뉴스 2025.05.15
48116 주 7일 배송 CJ대한통운 실적 주춤… 후발 업체는 눈치 보기 랭크뉴스 2025.05.15
48115 김문수 "尹계엄권 발동 부적절…진심으로 정중히 사과드린다" 랭크뉴스 2025.05.15
48114 김문수, 헌재의 윤석열 8:0 파면 겨냥 “김정은·시진핑 공산국가 같아” 랭크뉴스 2025.05.15
48113 [비즈톡톡] “트럼프 코인 수십억 샀더니”…트럼프 저녁 만찬에 초대된 韓 스타트업 대표 랭크뉴스 2025.05.15
48112 멕시코 여성 인플루언서, SNS 생방송 중 총격 사망 랭크뉴스 2025.05.15
48111 ‘국민의힘 탈당’ 김상욱, 이재명 지지선언… “가장 보수다운, 일 잘하는 후보” 랭크뉴스 2025.05.15
48110 멕시코 여성 인플루언서, ‘미용실 라방’ 도중 괴한 총격에 사망 랭크뉴스 2025.05.15
48109 홍준표 “노무현 따라 민주당 갔다면 가슴앓이 안 했을 것···차기 대통령이 몹쓸 정치판 청소해야” 랭크뉴스 2025.05.15
48108 카타르, 7년 전 에르도안에 전용기 선물…논란의 ‘선물 외교’ [지금 중동은] 랭크뉴스 2025.05.15
48107 "검은 옷 男, ATM서 5만원권 계속 뽑는다" 신고에 출동해보니 랭크뉴스 2025.05.15
48106 한해 1조500억 찍었다…'만화의 나라' 日 정복한 한국인 비결 랭크뉴스 2025.05.15
48105 민주 쪽 “김문수 17.4점” 국힘 쪽 “이재명 9.5점”…극과 극 호감도 랭크뉴스 2025.05.15
48104 인천공항서 ‘윤석열 알박기’ 성공···자회사 상임감사에 국민의힘 시당위원장 임명 랭크뉴스 2025.05.15
48103 이정현 “尹 자진 탈당 권고·비상계엄 당 차원 대국민 사과 제안” 랭크뉴스 2025.05.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