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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MG손해보험이 내일(15일)부터 영업정지에 들어갑니다.

신규 계약은 전면 금지되고, 120여만명의 기존 계약은 보험사 5곳으로 이전한다는 계획입니다.

1년여에 걸쳐 이뤄질 청산 과정, 송수진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리포트]

금융감독원 앞에 MG손해보험 가입자들이 모였습니다.

핵심 요구는 '보험 계약을 지켜달라'는 겁니다.

[민경문/MG손해보험 가입자단체 대표 : "계약이 바뀐 상태로 이전을 한다거나 이러지 않을까 걱정이 제일 많은 거예요. 감액 이전되면 어떡하나…."]

보험사가 문을 닫으면 해약환급금 5천만 원까지는 예금보험공사가 돌려줍니다.

하지만, 이용하던 보험 계약이 없어지는 건 막을 수 없습니다.

실손과 자동차 보험이 대부분인 MG손보 특성상, 청산이나 파산이 되면 가입자 피해가 불가피합니다.

그래서 금융당국은 계약이전을 결정했습니다.

곧 '가교 보험사'란 임시 회사를 설립합니다.

MG손보의 계약 151만여 건 전체를 일단 가교 보험사로 넘겨 놓습니다.

DB·메리츠·삼성·KB·현대 등 손보사 5곳이 전산 준비를 마치는 대로 나눠서 인수해 갑니다.

보험료와 보장 내용 등 계약은 모두 그대로 유지됩니다.

[권대영/금융위원회 사무처장 : "가교(보험사)로 이전될 때도, 기존 보험사로 이전될 때도 조건의 변경은 없습니다. 불안해하시거나 혹시나 MG손보를 방문하시거나 그러실 필요는 전혀 없습니다."]

가교 보험사 설립에 3백억여 원.

MG손보의 기존 손실을 메우는데 천2백억여 원.

최소 천5백억여 원이 필요할 전망인데 예금보험기금에서 충당합니다.

계약 이전은 내년 말까지 끝낼 목표고, 옮겨갈 보험사는 무작위 배정됩니다.

KBS 뉴스 송수진입니다.

영상편집:김철/그래픽:채상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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