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연이율 최대 7% WON모바일 적금
통신과 금융 시너지 창출 목표
가입자 1만명 넘겨 알뜰폰 사업 강화

우리은행 제공

우리은행이 본격적으로 ‘알뜰폰 키우기’에 나선다. 우리은행은 알뜰폰을 통한 통신-금융 시너지 창출을 위해 높은 금리를 주는 특판 상품을 내놓아 초기 고객을 빠르게 확보하겠다는 전략을 세웠다.

14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15일 우리은행의 알뜰폰 브랜드 WON모바일과 결합 상품인 우리WON모바일 적금을 출시할 예정이다. 실명 1인 1계좌 가입이 가능한 자유적립식 적금으로, 가입 기간은 12개월이며 월 한도는 최대 20만원이다. 특히 금리가 최대 연 7%다. 해당 상품의 기본 금리는 연 3%인데, 우리WON모바일에 가입하고(연 3%) 통신비를 자동이체하면(연 1%) 최대 연 4%의 우대 금리가 적용된다.

해당 적금 상품은 우리은행은 물론 시중은행 비대면 상품 중 금리가 가장 높다. 우리은행의 자유적립식 WON적금의 금리가 현재 3.1%대인 점을 고려하면 두 배 이상 높다. 은행에 알뜰폰은 수익성이 높은 상품은 아니다. 하지만 이렇게 금융과 연계시켜 미래 잠재 고객을 확보한다는 측면에서 의미가 있다.

결합 상품을 통한 모객 전략은 이미 국민은행이 알뜰폰 사업을 시작할 당시 효과를 본 적이 있다. 앞서 국민은행은 2020년 알뜰폰 리브엠 출시 당시 월 납입 한도 100만원인 적금 상품에 알뜰폰 가입 기간별 우대 금리를 제공하면서 알뜰폰-적금 연계 상품을 금융업계 최초로 내놨다. 특히 당시 우대 금리뿐 아니라 만기 시 축하금을 지원하는 등 저렴한 요금제와 금융 혜택으로 주목을 받았다.

우리WON모바일 가입자는 지난 10일 기준 1만명을 넘겼다. 지난달 18일 출시 이후 3주 만에 달성한 수치로 이례적인 성장세다. 앞서 국민은행은 2019년 KB리브모바일 출시 당시 한 달여 만에 1만명을 넘겼다. 우리은행의 이번 특판 상품의 한도는 5만좌다. 과거 국민은행은 4개월여 만에 5만명 가입자를 돌파한 점을 고려해 단기간 내 5만명을 돌파하겠다는 목표다.

우리은행 알뜰폰 가입자 증가세에는 최근 SKT 유심 정보 유출 사태도 영향을 미쳤다. 실제로 해킹 사태 이후 우리WON모바일 고객센터를 통한 가입 문의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은행의 알뜰폰 브랜드 KB리브모바일이 SKT, KT, LG유플러스 등 3사 망을 모두 사용하는 것에 비해, 우리WON모바일은 LG유플러스 망만 사용하고 있다.

국내 알뜰폰 가입자는 점점 증가하는 추세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올해 2월 기준 알뜰폰 가입자 수는 965만명으로 전월 대비 10만명 늘었다. 업계에서는 연내 1000만명 돌파를 유력하게 보고 있다. 같은 기간 알뜰폰 시장 점유율도 16.9%로 전년 동월 대비 3.4%포인트 상승했다. 우리은행은 알뜰폰 출시 기념으로 이달 31일까지 셀프 개통을 하는 이들에게 추첨을 통해 고가의 상품을 증정하고 멤버십 혜택도 준비하고 있다.

조선비즈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7864 민주 “지귀연 ‘강남 룸살롱 접대’ 얼굴사진 확보…부인 쉽잖을 것” new 랭크뉴스 2025.05.14
47863 중국 ‘관세 휴전’ 이행…대미 관세 125%→10% new 랭크뉴스 2025.05.14
47862 “평화의 기회 주겠다”는 트럼프, 14년 만 제재 풀린 시리아···국가 경제 정상화 수순 밟을까 new 랭크뉴스 2025.05.14
47861 김건희 “대선 전엔 안돼” 거부에 소환 조사 불발…촉박해진 ‘검찰의 시간’ new 랭크뉴스 2025.05.14
47860 中, 美 ‘펜타닐 관세’ 반격 조치 해제 안 해… 갈등 불씨 여전 new 랭크뉴스 2025.05.14
47859 이수만 "범법 있었다면 그냥 지나갔겠나"... SM 분쟁 첫 공식 언급 new 랭크뉴스 2025.05.14
47858 김문수, 이재명 겨냥 "대통령하면 김정은·시진핑·히틀러 독재"(종합) new 랭크뉴스 2025.05.14
47857 "美 시장 바뀌면 일본차는 감기 걸린다"…과도한 의존 대가 치르는 日 new 랭크뉴스 2025.05.14
47856 잇따른 성장률 전망 하향···1%대도 ‘위태’ new 랭크뉴스 2025.05.14
47855 尹대학동기 서석호 "파면후 관저서 만나…대선때 1천만원 후원" new 랭크뉴스 2025.05.14
47854 "열심히 살아라 인마"... '200만 원 상당 예약 사기', 이젠 업주 조롱까지 new 랭크뉴스 2025.05.14
47853 한화 김동선, 트럼프 장남 만난 뒤 SNS 돌연 폐쇄…"본업 집중" new 랭크뉴스 2025.05.14
47852 사기 범행 거절하자 캄보디아 범죄조직에 넘긴 20대 3명 구속기소 new 랭크뉴스 2025.05.14
47851 ‘자본잠식’ MG손보 결국 퇴출 수순···기존 계약은 5개 손보사로 이전 new 랭크뉴스 2025.05.14
47850 김건희 '석사학위 취소'…숙명여대, 소급적용 학칙 개정 착수 new 랭크뉴스 2025.05.14
47849 기독교 이재명도, 천주교 김문수도 "800만 불심 잡아라"… 너도나도 사찰로 new 랭크뉴스 2025.05.14
47848 ‘구토·설사’ 푸바오 건강 이상설에… 中판다센터 “정상 상태” 해명 new 랭크뉴스 2025.05.14
47847 한미 당국, 지난 5일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환율 협의 new 랭크뉴스 2025.05.14
47846 이재명 49.3% 김문수 25.8%…국가기관 신뢰도 최저는 검찰 new 랭크뉴스 2025.05.14
47845 [르포] “이번엔 이재명” “그래도 보수가 51%”… 오리무중 부산 민심 new 랭크뉴스 2025.05.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