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마포구 서울서부 고용복지플러스센터를 찾은 시민들이 상담 순서를 기다리고 있다. 연합뉴스

취업자 수 증가 폭이 넉 달째 10만명대를 유지했지만, 제조업 취업자 수가 12만4천명이 줄며 6년2개월 만에 최대 감소 폭을 기록했다.

통계청이 14일 발표한 ‘4월 고용동향’을 보면, 1월 15살 이상 취업자는 2888만7천명으로 1년 전보다 19만4천명 증가했다. 월별 취업자 수는 올해 1월부터 4개월 연속 10만명대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

산업별로 보면 건설업 취업자가 15만명 줄었다. 건설업 취업자는 건설 경기 불황의 영향으로 12개월째 감소세다. 제조업 취업자도 12만4천명 줄며 2019년 2월에 15만1천명 감소한 이후 최대 감소 폭을 나타냈다. 제조업 취업자 수 감소세는 10개월째 이어지고 있다. 한파 등 기상 악화의 영향으로 농림어업 취업자 수도 13만4천명 줄었다.

보건업·사회복지서비스업(21만8천명), 전문과학·기술서비스업(11만3천명), 정보통신업(7만2천명) 등은 취업자가 증가했다.

15살 이상 고용률은 63.2%로 전년 동월 대비 0.2%포인트 상승했다. 반면 15∼29살 청년층 고용률은 45.3%로 0.9%포인트 하락하며 12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실업자 수는 3만1천명 줄어든 85만4천명을 기록했고, 실업률은 2.9%로 0.1%포인트 하락했다.

한겨레

안태호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