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뉴스데스크]
◀ 앵커 ▶

대선을 앞둔 정치권 소식, 오늘은 정치팀 고재민 기자와 알아보겠습니다.

고재민 기자, 첫 번째 소식 볼까요.

"나의 젊은 시절 박정희"

사진을 보니까 이재명-김문수 두 후보 모두 박정희 전 대통령 언급을 했나 보네요?

◀ 기자 ▶

네, 공교롭게 자신들의 젊은 시절을 나란히 언급했는데, 두 후보 발언부터 들어보시죠.

[김문수/국민의힘 후보]
"박정희 대통령에 반대를 많이 해서 쫓겨나고, 잡혀가고… 가만히 보니까 제가 잘못했다는 걸 알았습니다. '당신의 무덤에 침을 뱉던 제가 이제 당신의 무덤에 꽃을 바칩니다' 참회를 했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후보]
"독재하고 군인을 동원해서 민주주의를 말살하는 아주 나쁜 사람이라고 생각했어요. 지금도 그건 사실이죠. 또 한편으로 보면, 이 나라 산업화를 이끌어낸 공도 있는 것 아닙니까?"

두 사람 다 독재자 박정희에 대해서는 부정적으로 회상했습니다.

다만 김문수 후보는 자신이 틀렸다며 참회라는 표현까지 쓰면서 박 전 대통령을 완전히 재평가했다면, 이재명 후보는 박 전 대통령이 독재자인 건 맞지만 경제성장만큼은 인정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박정희 향수가 강한 대구경북 지역에서 같은 듯 다른 '박정희 마케팅'이 펼쳐진 셈입니다.

◀ 앵커 ▶

어느 마케팅이 통했을지, 표심의 변화도 지켜봐야겠네요.

자, 다음 소식은 '하와이에서 온 화답'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정계 은퇴를 선언하고 미국행을 택했지만 오히려 언급이 더 많다는 소식 전해드렸는데, 하와이에서 어떤 화답이 온 겁니까?

◀ 기자 ▶

저희가 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낭만의 정치인이었다. 나중에 막걸리 한 잔 하자" 이렇게 제안한 소식, 어제 전해드렸는데요.

오늘은 홍준표 전 시장 지지자들 일부가 이재명 후보 지지를 선언했습니다.

이유를 들어보시죠.

[신영길/홍사모 중앙회 회장]
"홍준표 후보가 꿈꿨던 보수와 진보 공존하는 통합의 나라, 그 비전을 스스로 실행하기 위해…이재명 후보의 당선을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오늘 기자회견에는 팬클럽 회장단 중 10명 정도가 참석했습니다.

하와이에 가 있는 홍준표 전 시장과 교감한 것 아니냐는 추측이 있었지만, 그건 아니라고 합니다.

홍준표 캠프 책사였던 이병태 전 카이스트 교수도 이재명 캠프 합류를 선언했고, 캠프 역시 합류까지는 아니지만 이 전 교수가 조언자 역할을 할 거라고 했습니다.

홍준표-이재명 이 두 사람 사이에 교감이 오가는 듯한 묘한 일이 반복되자,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이 "이재명의 사탕발림에 흔들리지 말라"며 '홍심' 붙잡기에 나서기도 했습니다.

◀ 앵커 ▶

네, 홍준표 전 시장 지지세를 흡수하기 위한 움직임이 곳곳에서 이어지고 있는데, 어떤 결과로 이어질지 궁금해지네요.

자, 다음은 '개를 안은 김문수'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의 모습이네요?

◀ 기자 ▶

네, 유기견과 반려동물 공약을 발표하면서 공개한 사진인데, 과거 김문수 후보의 경제사회노동위원장 시절 발언과는 사뭇 다른 모습입니다.

그때 발언부터 들어보시죠.

[김문수/당시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위원장 (지난 2023년 9월 21일 '청년 경청 콘서트')]
"개만 사랑하고, 개만 안고 다니고, 결혼 안 하고, 애 안 낳고, <중략> 애도 낳아서 키울 줄 알아야지. 개를 안고 다니는 것이 어떻게 행복일 수 있냐‥"

저출생 대책을 얘기하다 말고, 반려동물을 키우는 청년세대 탓을 했다는 거센 비판을 받기도 했었죠.

그런데 이번엔 "유기견을 따뜻하게 안아줘야 한다"고 반려동물 공약을 내놓은 겁니다.

사실 김 후보는 지난 2012년 동물구조단체에서 유기견을 입양해 키웠던 적도 있는데요.

반려동물을 키우는 사람이 1천만 명을 넘다 보니 이들의 표심을 잡기 위한 경쟁도 치열합니다.

◀ 앵커 ▶

네, 고재민 기자 잘 들었습니다.

영상취재: 권혁용, 서현권 / 영상편집: 이화영 / 영상제공: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 캠프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email protected]
▷ 카카오톡 @mbc제보

MBC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7573 스타벅스에서 “이재명님” “김문수님” 못 부른다 new 랭크뉴스 2025.05.14
47572 황금돼지띠의 파란만장했던 12년[여명] new 랭크뉴스 2025.05.14
47571 이재명·김문수·이준석, 이번에는 PK서 보수표심 쟁탈전 new 랭크뉴스 2025.05.14
47570 국힘 후보교체 소동…지도부 '사석전법' 안 통한 이유 [박치문의 검은돌 흰돌] new 랭크뉴스 2025.05.14
47569 손준성 검사 “고발사주 의혹은 모함”···탄핵심판 첫 변론 new 랭크뉴스 2025.05.14
47568 한동훈 “李 ‘셰셰’ ‘감사하무니다’ 발언…무지와 가벼움에 개탄스러워” new 랭크뉴스 2025.05.14
47567 제주도 간 딸 “엄마, 살려줘”…손발 묶인 납치 영상의 진실 new 랭크뉴스 2025.05.14
47566 버림돌 아니라 죽은돌? 국힘 '사석전법' 실패한 이유 [박치문의 검은돌 흰돌] new 랭크뉴스 2025.05.14
47565 "이새끼 하던 尹 도왔다" 눈물…이게 이준석 '신의 한수' [대선주자 탐구] new 랭크뉴스 2025.05.14
47564 데뷔 60년 송승환 "관객은 눈치 못챘다, 내가 30㎝만 본다는 걸" [더인터뷰] new 랭크뉴스 2025.05.14
47563 엔비디아·테슬라도 ‘사우디 빅딜’…AI칩·스타링크 공급 new 랭크뉴스 2025.05.14
47562 '평생 무자녀' 비율 韓 2배인데…日 출산율은 훨씬 높은 이유 new 랭크뉴스 2025.05.14
47561 박종철 선배 박종운, 농사짓다 온 차명진…김문수의 외인구단 [대선 인사이드] new 랭크뉴스 2025.05.14
47560 38년 복역 후 살인죄 벗은 英남성…"잘못된 일이지만 분노 안해" new 랭크뉴스 2025.05.14
47559 '장밋빛 청사진' 쏟아냈지만, 로드맵·재원은 흐릿... 다양성 가치도 실종[H공약체크] new 랭크뉴스 2025.05.14
47558 이재명 지지율 40% 초반이면…김문수·이준석 단일화 커진다[대선 맥짚기] new 랭크뉴스 2025.05.14
47557 美재무 "정부교체기 韓, 선거본격화 전에 매우좋은 제안 갖고와"(종합) new 랭크뉴스 2025.05.14
47556 칸 명예황금종려상 드니로 "트럼프, 속물 대통령" new 랭크뉴스 2025.05.14
47555 어린이집 졸업사진 찍다 6세 여아에 '볼뽀뽀'한 사진기사…법원 판단은? new 랭크뉴스 2025.05.14
47554 불탄 집터에 묶인 마당개들…집이 생겼습니다 [개st하우스] new 랭크뉴스 2025.05.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