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 연합뉴스

[서울경제]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요리 과정에서 불법 조리 솥을 사용했다는 민원과 관련해 또 구설에 올랐다.

12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최근 백 대표의 불법 조리 솥 사용에 대한 의혹이 제기되며 민원이 접수됐다. 한 누리꾼 A씨가 ENA 예능프로그램 ‘백종원의 레미제라블’ 내 식품위생법 위반 조리 기구 사용 장면 송출에 대한 조사 및 조치 요청이라는 제목으로 민원을 접수한 것.

A씨는 ‘레미제라블’ 5회 속 백 대표가 불법 조리기구를 사용하는 장면이 송출됐다고 문제 제기를 했다. 당시 백 대표는 출연자들에게 "여러분이 손님이라면 식당 안 초대형 가마솥을 보면 어떻겠나. 이것도 마케팅의 일환"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돼지고기 수육에 대해 교육하면서 수육용으로 제작했다는 초대형 가마솥에 돼지고기를 요리했다.

A씨는 “금속제 조리 기구로서 식품용 안전 검사와 신고 절차를 거치지 않은 ‘대형 솥’을 사용해 돼지고기 등을 대량 조리하는 모습을 여과 없이 내보냈다”며 “이 장비는 식품의 조리 및 판매 목적에 사용될 수 없는 기기다. 식품위생법 시행규칙 등에 따른 식품용 기구 기준을 위반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국민이 자영업 관련 식문화 콘텐츠로 인식하고 따라 할 가능성이 높은 프로그램이다. 그럼에도 안전성이 검증되지 않은 불법 기기를 방송에 사용 및 노출함으로써 공공위생에 대한 잘못된 인식을 유도한다”라고 지적했다.

앞서 이 솥은 백 대표가 유튜브 채널 ‘축지법’을 통해 제작 과정을 공개한 바 있다. 이 솥은 돼지 두 마리 반이 통째로 들어갈 정도로 거대하며, 백 대표는 ‘레미제라블’ 뿐만 아니라 타 축제나 외부 행사에서도 이 솥을 사용한 바 있다. 실제로 화면 캡처 속 대형 솥에는 용접 자국이 그대로 남아 있다.

한편 이날 오전 경찰은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현재 더본코리아 관련 사건이 식품 등의 표시광고에 관한 법률 위반, 식품위생법 위반 등으로 총 14건 접수돼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백 대표는 ‘빽햄 선물세트’ 가격 논란, ‘백석된장’ 농지법 위반과 원산지 허위 표시 혐의, 식품위생법 위반, 직원 블랙리스트 의혹 등 각종 구설에 연이어 휘말렸다. 이후 더본코리아의 술자리 면접 폭로, 백 대표가 출연진 하차에 개입주장, 제작진을 향한 갑질을 한다는 의혹까지 더해진 상황이다.

지난 6일 백 대표는 계속되는 논란에 모든 방송 활동 중단을 선언하며 오롯이 경영에 집중하겠다고 선언했다.

서울경제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7637 ‘세계서 가장 가난한 대통령’ 무히카 전 우루과이 대통령 별세 랭크뉴스 2025.05.14
47636 [속보] 삼성전자, 유럽 최대 공조기기 업체 독일 플랙트 2.3조원에 인수 랭크뉴스 2025.05.14
47635 김문수의 배신? 전략?‥극우 유튜버들 '시끌' 랭크뉴스 2025.05.14
47634 [단독] ‘건진법사’ 수사 검찰 “정치인 아니어도 정치자금법 처벌 가능” 랭크뉴스 2025.05.14
47633 [사설] 성장과 감세만 보이는 대선, 양극화는 어찌할 건가 랭크뉴스 2025.05.14
47632 4월 제조업 취업자 수 ‘6년2개월 만에 최대 폭 감소’ 랭크뉴스 2025.05.14
47631 [속보] 삼성전자, 유럽 공조기기 업체 ‘플랙트’ 2.3조에 인수 랭크뉴스 2025.05.14
47630 문형배 전 헌재소장, 시립대 로스쿨 교수 될듯…“고민중” 랭크뉴스 2025.05.14
47629 마약 숨긴 프랑스 대통령?…엘리제궁 “코 푼 휴지” 일축 [잇슈 SNS] 랭크뉴스 2025.05.14
47628 제조업 취업자 6년2개월만에 최대폭 감소…건설·청년 고용 한파(종합) 랭크뉴스 2025.05.14
47627 목수 된 류호정 전 의원 "대선? 누가 돼도 구태 반복될듯" [강찬호의 뉴스메이커] 랭크뉴스 2025.05.14
47626 이재명·김문수, 경남서 격돌‥이준석 부산 공략 랭크뉴스 2025.05.14
47625 김문수 이준석 단일화 물었더니… 반대 43%·찬성 38% [한국갤럽] 랭크뉴스 2025.05.14
47624 [Why] ‘인구 3억 육박’ 印尼서 힘 못쓰는 韓 슈퍼마켓… 이유는 랭크뉴스 2025.05.14
47623 [샷!] 대선 현수막·벽보 훼손했다가는… 랭크뉴스 2025.05.14
47622 "가뜩이나 안 잡히는데"…'비싸서 못 먹는다'던 고등어 싹쓸이한 中어선들 랭크뉴스 2025.05.14
47621 설마 여기도 평당 4500만원 찍을 줄이야…대조동 힐스테이트 메디알레 가보니 [헬로홈즈] 랭크뉴스 2025.05.14
47620 "2학기 자퇴생 확인하기 두렵다"…서울대 공대 교수의 말 랭크뉴스 2025.05.14
47619 김정은, 전술종합훈련 참관…"사활적 임무는 전쟁준비 완성" 랭크뉴스 2025.05.14
47618 [속보]4월 취업자 19만명 ↑…제조업 6년 2개월 만에 최대폭 감소 랭크뉴스 2025.05.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