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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20여일 앞두고 내분 정리 포석”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2일 국립대전현충원에서 참배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과거 경기도지사 시절부터 함께해온 측근들에게 “선거대책위원회에서 아무런 직함을 맡지 말고 백의종군하라”는 지침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후보의 한 측근은 12일 국민일보와의 통화에서 “김 후보가 직접 경기지사 시절부터 이어져온 측근들을 향해 백의종군하라고 지침을 내렸다”며 “대다수 측근이 캠프 직함을 받지 않는 데에 동의했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선대위·비대위 회의를 연이어 열고, 선거운동을 이끌 중앙선대위 주요 인선 결과를 발표했다.

이날 발표된 선대위 구성안에는 경선 캠프에서 총괄상황본부장을 맡았던 장동혁 의원이 상황실장을 맡고, 경선 기간 김 후보의 ‘입’ 역할을 했던 조용술‧박보경 대변인이 선대위 대변인단에 합류한 것을 제외하면 대부분은 친윤(친윤석열)계 현역 의원들이 주요 보직을 맡았다. 심지어 한덕수 전 국무총리로 후보 교체를 밀어붙이려 했던 권성동 원내대표가 공동선거대책위원장, “단일화할 마음 없다면 김 후보는 길을 비키시라”고 공개 비판했던 윤희숙 여의도연구원장도 공약개발단장으로 각각 선대위에 합류했다.

김 후보 주변에서는 이런 선대위 인선안에 대해 불만의 목소리가 터져 나왔지만, 김 후보는 ‘캠프 직함에 연연하지 말고 선거 승리를 위해 역할을 해 달라’는 메시지로 응수한 셈이다.

김 후보 측 관계자는 “(김 후보가) 대선이 20여 일 앞으로 다가온 시점에서 더는 내분이 있어서는 안 된다는 판단을 한 것 같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박종운 전 고용노동부 장관정책보좌관이나 김 후보가 과거 경기도지사를 했을 때부터 인연을 이어온 노용수 캠프 상황실장, 최우영 캠프 정책실장, 박상길 일정팀장, 전문순 총무팀장 등 실무진들 대다수는 선대위 직함 없이 선거 레이스를 뛸 것으로 보인다.

김 후보의 최측근으로 꼽히는 차명진 전 의원도 선대위에 합류하지 않고 외곽에서 돕기로 정해졌다. 차 전 의원은 지난 10일 밤 당 지도부의 후보 교체 시도가 당원들 반대로 불발되자 권영세 전 비대위원장, 권 원내대표, 이양수 전 사무총장, 박수영 의원 등에 대해 ‘당원권 정지 3년’의 처분을 내려야 한다고 주장하는 글을 페이스북에 올렸었다. 하지만 이후 이 글을 삭제했다.

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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