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사건 당시 모습
[SNS 갈무리. 재판매 및 DB 금지]


(인천=연합뉴스) 황정환 기자 = 인천 여중생 학교폭력 영상 사건과 관련해 최초 유포본은 삭제됐지만,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일부 영상이 여전히 남아 있어 2차 피해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13일 경찰 등에 따르면 중학생인 A양이 동급생인 B양의 뺨을 여러 차례 때리는 장면이 담긴 영상이 지난 2일 SNS에 게시됐다.

가해 학생과 피해 학생의 얼굴이 그대로 노출된 이 영상은 온라인에서 빠르게 확산했고, 댓글에는 가해자 이름과 연락처는 물론 피해자의 신원까지 노출되며 논란이 커졌다.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2차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이하 방심위)에 영상 삭제를 요청하고 최초 유포 동영상을 비롯한 대부분의 영상을 지울 수 있도록 조치했다.

그러나 현재 일부 SNS나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여전히 피해자와 가해자 얼굴이 담긴 영상이 올라와 있다.

폭행과 욕설 장면이 담긴 이번 영상처럼 불법·청소년 유해정보는 방심위가 신고를 접수한 뒤 심의를 통해 플랫폼 사업자에게 시정을 요구하는 방식으로 삭제된다.

문제는 동일한 영상이라도 다시 올린 경우에는 새로운 콘텐츠로 간주해 별도의 심의 절차를 다시 거쳐야 한다는 것이다.

방심위 관계자는 "심의는 같은 영상이라도 원칙적으로 인터넷 주소(URL) 단위로 이뤄진다"며 "반복 신고 건은 최대한 신속하게 심의해 대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추가 유포를 막기 위해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영상 삭제를 요청하고 있으나, SNS 특성상 완전 삭제까지는 한계가 있다는 입장이다.

경찰 관계자는 "(영상에 나온) 학생들이 정서적 피해를 보지 않도록 신속히 삭제를 요청하고 있지만 무리가 있다"며 "영상 유포자의 처벌도 중요하지만, 이러한 영상을 올리면 안 된다는 사회적 분위기가 만들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연합뉴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7227 김문수, '尹 탈당' 요구에 "하느냐 안 하느냐는 본인의 뜻" 랭크뉴스 2025.05.13
47226 [속보] 이천 대형 물류창고서 화재…대응 2단계 발령 랭크뉴스 2025.05.13
47225 '내일' 출석 통보‥거부하면 체포영장도 검토 랭크뉴스 2025.05.13
47224 [속보] 포항지진 위자료 300만원→0원…손배소 2심, 원심 뒤집었다 랭크뉴스 2025.05.13
47223 경호처 "공식 요청 시 대선 후보자 '국가 요인'으로 경호" 랭크뉴스 2025.05.13
47222 아이도, 부모도 쓴 ‘사과문’…칭찬 쏟아진 이유는? [잇슈 키워드] 랭크뉴스 2025.05.13
47221 김문수 "윤석열 전 대통령 출당 생각해본 적 없어‥탈당은 본인의 뜻" 랭크뉴스 2025.05.13
47220 [속보] 김문수 “윤석열 탈당하라는 건 옳지 않아…도리도 아냐” 랭크뉴스 2025.05.13
47219 李 바짝 추격한 金…후보 등록 후 첫 여론조사 이재명 49.5%·김문수 38.2% 랭크뉴스 2025.05.13
47218 이재명·김문수·이준석 닉네임 못 쓴다… 스타벅스, 대선 때까지 후보 이름 사용 금지 랭크뉴스 2025.05.13
47217 김문수 “尹 탈당, 생각해본 적 없다” 랭크뉴스 2025.05.13
47216 연봉 보다 이게 더 큰 문제…'신입사원 조기 퇴사' 이유 1위는 랭크뉴스 2025.05.13
47215 여성 국회의원 향해 ‘미스 가락시장’…김문수 후보 발언 논란[컨트롤+F] 랭크뉴스 2025.05.13
47214 이재명 "남북 군사긴장 완화" vs 김문수 "자체 핵잠재력 강화" 랭크뉴스 2025.05.13
47213 김문수 “윤석열 출당? 도리 아니다···탈당 여부는 본인의 뜻” 랭크뉴스 2025.05.13
47212 300억짜리 회사가 1조 대어로… 스톤브릿지, 리브스메드 ‘대박’ 회수 눈앞 랭크뉴스 2025.05.13
47211 청년층 대상 ‘연 3천% 이자’에 ‘나체 사진’ 담보 요구…불법 대부업 조직 총책 검거 랭크뉴스 2025.05.13
47210 디올 “고객 정보 지난 1월 해킹…금융정보는 미포함” 랭크뉴스 2025.05.13
47209 설날 ‘교도소 지인’ 집 찾았다가…누나 홧김에 살해한 60대 랭크뉴스 2025.05.13
47208 1분 200만개 뇌세포 죽는 뇌졸중···"골든타임 확보 위한 특수구급차 도입을" 랭크뉴스 2025.05.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