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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 인플루언서 등 활용한 투표율 제고 전략 구상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12일 경기 성남시 분당구 판교역 인근 미팅룸에서 열린 IT 개발자들과의 K-혁신 브라운백 미팅에서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이 청년층의 6·3 대선 투표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2000만명이 넘는 팔로워를 둔 SNS 인플루언서를 접촉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MZ세대에 익숙한 인플루언서를 활용하겠다는 것이다. 이재명 후보에 대한 지지율이 상대적으로 낮은 2030세대를 겨냥한 전략이다.

민주당 관계자는 12일 국민일보와 통화에서 “청년들의 투표를 독려하기 위해 인플루언서나 젊은 가수들을 집중적으로 섭외 중”이라며 “팔로워 2000만명 이상의 틱톡커도 대상 중 한 명”이라고 말했다. 이어 “MZ세대의 시선이 어디로 향하는지가 우리 당에 중요한 포인트”라고 덧붙였다.

유명 인플루언서 섭외에는 실무자급이 아닌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산하 본부장급 인사가 직접 뛰어든 상황이라고 한다. 투표 독려 캠페인 명칭도 ‘투표 참여해’로 잠정 결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민주당은 지난해 1월 유럽연합(EU)이 의회 선거를 앞두고 미국의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에게 투표 독려를 도와달라고 요청한 사례를 참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민주당도 지난해 8월 전당대회에 처음으로 인플루언서 200여명을 초청해 젊은 유권자 표심 공략에 나선 바 있다.

민주당은 MZ세대로부터 아이디어를 모집해 투표 독려 방식을 정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이번 선대위 캠페인 전체를 관통하는 ‘경청’ 기조를 유지하겠다는 취지다. 그간 국내 정당이 유명 연예인들을 대선 캠페인에 참여시킨 사례는 많았지만, 인플루언서 등을 활용한 전략을 폭넓게 꺼내든 건 처음이다.

당내에선 배우 이원종·이기영씨 등 이 후보를 지지했던 연예인을 투표 독려 캠페인에 참여하게 하는 방안도 거론되고 있다. ‘이 후보 지지’가 아닌 ‘투표 참여’가 핵심 메시지가 될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의 이런 움직임은 MZ세대 전반의 표심이 전체 투표율과 결과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2030세대는 무당층 비율이 높고, 이 대표에 대한 선호도는 다른 연령층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다. 선대위 관계자는 “높은 투표율이 곧 내란 종식으로 연결될 것”이라며 “이 후보가 압도적으로 승리해야 이 위기상황과 난국을 헤쳐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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