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앵커]

부실금융기관으로 지정된 MG손해보험이 곧 문을 닫을 것으로 보입니다.

소형 보험사라곤 해도 가입자가 120만 명이 넘습니다.

이 가입자들이 혹시 손해를 보는 건 아닌지, 송수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MG손해보험의 재무 상태만 보면 청산이 불가피합니다.

지급여력비율 4.1%.

가입자 전체가 청구할 보험금이 100이라면, 회사의 여유 자금은 4.1이란 뜻으로 존립이 어려운 수준입니다.

문제는 가입자 124만여 명입니다.

대부분 실손이나 자동차보험에 든 개인 가입자들.

예금자보호가 되긴 하지만, 해약환급금 기준으로 5천만 원까지만 보장합니다.

2022년 부실금융기관으로 지정하고도 매각을 시도했지만, 지난 3월 최종 무산됐습니다.

[민경문/MG손해보험 가입자단체 대표 : "해지환급금이 있는 사람들은 예금자 보호를 받아요. 그런데 저 같은 사람은 지금 해지환급금이 0원인 거예요. 1인 시위도 하고…."]

금융당국은 청산 방침을 정했습니다.

'가교 보험사' 방식을 처음 시도합니다.

예금보험공사가 세운 임시 회사가 MG손보 계약을 다 인수하고, 이들 계약을 보험사 한 곳이나 여러 곳에 넘길 때까지 유지해 주겠단 겁니다.

[김병환/금융위원장/지난 7일 : "검토 중에 있습니다. 가교 보험사 설립도 그중 하나의 방안이고요."]

시간이 걸려도 인수자를 찾으면 가입자 피해는 없을 수 있지만, MG손보 임직원 6백여 명의 고용은 다른 문제입니다.

가교 보험사는 계약을 관리할 최소 직원만 승계할 가능성이 큽니다.

금융위원회는 모레(14일) 가교 보험사 설립을 의결할 예정인데, MG손보 노조는 내일(13일) 반대 집회를 열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송수진입니다.

영상편집:권혜미/그래픽:여현수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email protected]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네이버,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7210 디올 “고객 정보 지난 1월 해킹…금융정보는 미포함” 랭크뉴스 2025.05.13
47209 설날 ‘교도소 지인’ 집 찾았다가…누나 홧김에 살해한 60대 랭크뉴스 2025.05.13
47208 1분 200만개 뇌세포 죽는 뇌졸중···"골든타임 확보 위한 특수구급차 도입을" 랭크뉴스 2025.05.13
47207 [신종수 칼럼] 지더라도 잘 지는 게 중요하다 랭크뉴스 2025.05.13
47206 경비실서 성관계 하다 숨진 경비원…中법원서 '산재' 인정된 까닭 랭크뉴스 2025.05.13
47205 [속보] 대구고법 “포항 지진에 국가 배상 책임 없다” 랭크뉴스 2025.05.13
47204 [단독] AI위원회 설치·G7 참석... 이재명, 하루 단위로 '100일 집권 로드맵' 준비 랭크뉴스 2025.05.13
47203 [속보] 포항지진 손배소송 항소심 "1심 원고 일부승소 취소" 랭크뉴스 2025.05.13
47202 젊은 비대위원장 김용태, 젊은 거 말고 또 뭐? [5월13일 뉴스뷰리핑] 랭크뉴스 2025.05.13
47201 "백스텝 몰라" 유시민 혀 내둘렀다…고문도 버틴 투사 김문수 [대선주자 탐구] 랭크뉴스 2025.05.13
47200 “8만 원 내고 남편·아이들까지”…축의금 논쟁 [잇슈 키워드] 랭크뉴스 2025.05.13
47199 항생제 8500톤이 매년 강으로 흘러들어간다 랭크뉴스 2025.05.13
47198 ‘모래톱 셀카’ 경쟁 중국-필리핀…남중국해의 긴장, 대만·한반도 못지않다 랭크뉴스 2025.05.13
47197 트럼프 아들 가상화폐 업체, 출범 한달여만에 나스닥 우회상장 랭크뉴스 2025.05.13
47196 5600억 제트기 선물 논란에…트럼프 "컨시드, 안 받는 게 멍청" 랭크뉴스 2025.05.13
47195 뚜렷한 초여름, 낮엔 25도 웃돌아…일교차 유의 랭크뉴스 2025.05.13
47194 “갤럭시도 슬림하게 즐기자”…'5.8㎜' 갤럭시 S25 엣지 베일 벗어 랭크뉴스 2025.05.13
47193 이준석 "김문수, 이미 대구가 거부…단일화? 김용태 연락도 못할것" 랭크뉴스 2025.05.13
47192 트럼프, 카타르 5600억원 항공기 선물에 “안 받으면 멍청”···골프 ‘OK’에 비유 랭크뉴스 2025.05.13
47191 “전통시장 신용카드 소득공제율 50%로 확대”…국민의힘, 골목경제 지원책 발표 랭크뉴스 2025.05.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