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이 “앞으로 몇 주 안에 더 완전한 합의를 위해 중국 측과 다시 만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베선트 장관은 12일(현지시각) 미국 CNBC 방송에 출연해 “중국과 관세 인상 압력을 피할 수 있는 메커니즘(Mechanism·체제)을 갖췄다”며 이같이 밝혔다.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이 12일(현지시각)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미·중 무역협상 후 기자회견을 마친 뒤 걸어 나가고 있다. /AP·연합뉴스

베선트 장관과 허리펑 중국 부총리는 지난 10일부터 이틀간 스위스 제네바에서 마라톤 협상을 진행, 90일 간 양국이 부과한 관세율을 115%포인트(p)씩 인하하기로 합의했다. 이에 따라 미국이 중국산에 매긴 관세는 145%에서 30%로, 중국이 미국산에 매긴 관세는 125%에서 10%로 낮아진다.

미국이 중국산에 부과하는 관세 중 20%는 펜타닐 관련인데 베선트 장관은 이번 협상 중 양국 간 “심도 깊은 논의”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중국이 펜타닐 유통을 막는 데 있어 미국을 진지하게 돕고 있다는 점을 협상 중 확인했다”고 말했다.

베선트 장관은 다만 중국 관세가 10% 이하로 내려갈 가능성은 매우 낮고, 합의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 지난 4월 2일(해방의 날) 수준으로 돌아갈 수 있다고 했다.

강대강으로 치닫던 미·중 무역전쟁이 일단 휴전하기로 하면서 시장은 환호했다. 홍콩 증시에서 주요 주가지수는 3% 안팎의 상승률을 기록했고, 한국시각으로 이날 오후 9시 현재 유럽 증시도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같은 시각 미국 뉴욕 증시에서도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1000포인트 넘게 뛰었고, 나스닥100지수 선물과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 선물도 각각 3.84%, 2.97%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 달러는 강세로 돌아섰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101선을 돌파했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 6월 인도분 가격은 4% 안팎 뛰었다.

조선비즈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7093 "친구가 마약했다" 날뛰어…놀이터서 마약한 중학생들, 경찰에 덜미 new 랭크뉴스 2025.05.13
47092 ‘전두환 얼굴 가방’ 판 쇼핑몰…5·18재단 항의에 중단 new 랭크뉴스 2025.05.13
47091 [속보] 90일 관세휴전 트럼프…"시진핑과 주말에 통화할 수도" new 랭크뉴스 2025.05.13
47090 ‘국회 출동’ 전 수방사령관 부관 “윤, 두번·세번 계엄하면 된다고 해” new 랭크뉴스 2025.05.13
47089 李 ‘공공지원’ vs 金 ‘시장자율’… 방점 다른 경제공약 new 랭크뉴스 2025.05.13
47088 곡괭이와 삽으로 상가 지하 5m 팠다…구미서 황당 사건, 무슨일 new 랭크뉴스 2025.05.13
47087 40세 미만 여성 ‘미만형 위암’ 조기진단 길 열려 new 랭크뉴스 2025.05.13
47086 출구없는 한국 경제… KDI “경기둔화” 공식 언급 new 랭크뉴스 2025.05.13
47085 마주 앉은 김혜경·설난영…후보 배우자도 ‘대선 레이스’ new 랭크뉴스 2025.05.13
47084 “킥보드 타셨나요? 벌금 6만원입니다”…전국 최초 전동 킥보드 없는 거리, 어디? new 랭크뉴스 2025.05.13
47083 김용태 “尹계엄 잘못” 앞장서자 김문수 “국민들께 죄송” new 랭크뉴스 2025.05.13
47082 EU, 체코에 한수원 원전계약 중단 요구(종합) new 랭크뉴스 2025.05.13
47081 '美 대입시험' ACT, 사전 유출 정황…"휴대전화서 답안 발견" new 랭크뉴스 2025.05.13
47080 트럼프 "미중 합의서 가장 큰 건 中시장 개방... 車·철강 관세는 유지" new 랭크뉴스 2025.05.13
47079 트럼프 "안 받으면 멍청"…4억불 항공기선물을 골프 'OK'에 비유 new 랭크뉴스 2025.05.13
47078 트럼프 “미-중 무역관계 완전한 재설정…가장 큰 성과는 중국시장 개방” new 랭크뉴스 2025.05.13
47077 ‘무역전쟁 휴전’에… 美 연준 금리인하 시점 전망 9월로 후퇴 new 랭크뉴스 2025.05.13
47076 "게임기 몰래 중고거래로 팔아버려"…도 넘은 '짠순이' 아내와 이혼 고민하는 남편 new 랭크뉴스 2025.05.13
47075 이마트 ‘깜짝 실적’…정용진이 강조한 본업 경쟁력 커졌다 new 랭크뉴스 2025.05.13
47074 "내가 외도? 웃어넘겼는데"…이윤지 남편, 이혼설에 직접 입 열었다 new 랭크뉴스 2025.05.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