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洪캠프서 정책총괄본부장 역임한 보수 경제학자
“이 후보에게 문재인 시즌2는 만들지 말아야 한다 전해”
이병태 카이스트 명예교수. 연합뉴스

홍준표 국민의힘 경선 후보 캠프에서 정책총괄본부장을 맡았다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 선거대책위원회에 합류하게 된 이병태 카이스트 명예교수가 “(이 후보와) 지나치게 좌경화하는 것을 막겠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고 밝혔다. 이 교수는 이 후보 선거대책위원회 후보 직속 규제개혁위원회의 위원장직을 맡는다.

이 교수는 12일 국민일보와의 통화에서 “지금 (우리나라는) 마이너스 성장 중이다. 여기에 소득주도성장 같은 정책을 쓰고 규제까지 더해지면 회복 불능 아니냐”며 “(이 후보 정책이) 지나치게 좌경화하는 것을 막고 좌측이 계속 끌고 가는 문재인정부 때처럼 만들지는 않겠다는데 인식을 함께했다”고 캠프 합류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또 “윤석열정부 집권 이후로 2년 반 동안 계속 내수 소비가 줄어왔고 경기 침체가 있었다”며 “먹고 살기 힘든데 지지받는 정부라는 건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후보가 대선 공약으로 제시한 주 4.5일 근무제에 대해서도 의견을 제시했다고도 했다. 이 교수는 “(이 후보에게) ‘문재인 시즌 2’는 만들지 말아야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근로 시간을 줄이는 정책도 평균 근로시간에 대한 통계를 잘못 이해한 거라 얘기를 했다”며 “이 후보 측도 수용 의지가 있더라”고 전했다.

이 교수는 “이 후보 캠프에 합류하는 것이 저한테는 어렵고 불확실한 결정이었다”면서도 “이런 결정에 따른 부정적 반응에 대한 각오는 하고 있다”고 했다.

이 교수는 오는 13일 이 후보와 만난 뒤 이 후보 선대위에 공식 합류할 예정이다. 이 교수는 그간 강조해 온 규제 개혁 기조를 이어 나가겠다는 뜻도 밝혔다. 그는 “규제 개혁은 다른 원칙이 필요 없다. 다른 나라에는 없는데 한국에만 있는 규제만이라도 다 없애자는 입장이다”고 강조했다.

이 교수는 자유시장 경제를 강조해 온 보수 경제학자 중 한 명이다. 국민의힘 대선 후보 경선 당시 홍 후보 캠프에서 정책총괄본부장을 맡으며 정책 분야 전반을 다뤘다.

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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