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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계엄 당시 곽종근 특전사령관 옆에서 사령관의 일거수일투족을 지켜봤던 참모장도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했는데요.

박정환 참모장은 곽 전 사령관이 헬기 투입을 재촉했다며, 압박을 받고 있는 것 같다고 했습니다.

구민지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오늘 오후 공판에는 박정환 특전사 참모장이 증인으로 나왔습니다.

검찰 측은 12·3 비상계엄 당일 국회에 헬기를 투입하게 된 과정에 대해 캐물었습니다.

당시 국회로 투입된 특전사 707특수임무단 헬기 이동 현황을 확인했던 박 참모장은 곽종근 당시 특전사령관이 급해보였다고 했습니다.

계엄 전 곽 전 사령관이 "빨리 헬기가 사령부 영내에 올 수 있도록 하라"고 지시한 뒤 "헬기 12대를 영내에 대기시킬 걸 그랬다"고 혼잣말한 걸로 비추어 압박을 받고 있다고 느꼈다는 겁니다.

곽 전 사령관이 전화로 압박받는 모습을 봤다고도 했습니다.

헬기 투입 주체에 대해 박 참모장은 "사령관이 독자적으로 헬기를 출동시키는 건 불가능하다"고 했습니다.

훈련이 아닌 작전 목적의 출동은 상부 지시가 아니고서는 사령관이 별도로 결정할 수 없다는 겁니다.

앞서 김용현 전 국방장관을 헬기 출동 지시의 주체로 지목한 곽 전 사령관 발언과 맥이 닿아 있습니다.

[곽종근/전 특수전사령관 (2월 6일)]
"<헬기로 국회로 보내라 이런 지시를 받은 게 맞나요?> 예. 김용현 전 장관한테 실제 규모로 딱 찍어서 들은 게 처음이 707(특임단) 2개 지역 헬기 이동하라 이렇게 말한 걸 들었습니다."

오늘 재판에서는 계엄 당일 박 참모장이 작성했던 휴대폰 메모도 공개됐습니다.

박 참모장은 "문을 부수고라도 들어가라", "유리창이라도 깨고 들어가라" "본회의장에서 표결을 못 하도록 의원들을 빨리 끌어내라"고 휴대폰에 적었습니다.

앞선 검찰 조사에서는 "곽 전 사령관이 현장 지휘관에게 전화로 지시하면서 한 말을 적어둔 것"이라고 진술한 바 있습니다.

상부의 지시를 받은 곽 전 사령관이 그대로 하달하는 내용을 메모했다는 겁니다.

재판부는 오는 19일 4차 공판에서 박 참모장에 대한 증인신문을 이어가기로 했습니다.

MBC뉴스 구민지입니다.

영상취재: 정인학 / 영상편집: 민경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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