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뉴스데스크]
◀ 앵커 ▶

윤석열 전 대통령 출석 과정에서는, 대통령 경호처 소속 경호관이 질문하던 기자의 팔을 잡아끌어 과잉 경호 논란이 불거졌습니다.

통상적인 취재까지 막아선 건데요.

조희원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차에서 내린 윤석열 전 대통령 양쪽으로 기자들이 다가섰습니다.

그러자 대통령 경호처 소속 경호관 한 명이 남성 기자의 왼팔을 두 손으로 잡아당겼습니다.

기자가 계속 질문을 이어가자 또 다른 경호관이 쫓아와 이번에는 오른팔을 잡았습니다.

'과잉 경호' 논란에 경호처 관계자는 "기자 몸이 윤 전 대통령 동선 안쪽으로 들어가 제지한 거"라고 해명했습니다.

경호상 이유로 마이크와 휴대폰을 손에 든 채 법원에 출석하는 피고인에게 질문하는 통상적인 취재 활동을 방해한 셈입니다.

윤 전 대통령 출석 당시 법원 안 엘리베이터 문 위쪽에는 붉은색 'VIP' 표시등이 떴습니다.

특혜 아니냐는 지적에 법원은 "엘리베이터를 수동으로 바꾸면 'VIP'라는 단어가 뜬다"고 해명했습니다.

청사 보안이나 신변 보호 차원에서 자체 판단한 조치라면서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 재판 때도 엘리베이터를 수동으로 바꿔놓았다고 했습니다.

법원이 그동안 경호와 방호의 이유를 들어 비공개 출석을 허용하다 3차 공판에서야 공개하기로 바꾼 건 윤 전 대통령에게만 유독 특혜가 이어진다는 비판 여론이 부담이었을 거라는 분석이 많습니다.

재판부가 관례와 다른 계산법을 적용하면서 다른 내란 혐의 피고인들과 달리 우두머리로 지목된 윤 전 대통령만 구속이 취소됐고, 법정 촬영 신청도 다른 전직 대통령들과 달리 한 차례 불허됐습니다.

경호와 방호 문제로 지하주차장 이용을 허가한다는 법원 결정이 무색하게 오늘 공개 출석 때도 걱정할 만한 상황은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윤 전 대통령이 한강공원에서 반려견과 산책을 하거나 아크로비스타 상가를 다녀도 경호상 문제는 없었습니다.

다만 앞으로도 윤 전 대통령의 법원 출석이 공개될지는 불투명합니다.

법원은 향후 공판마다 윤 전 대통령의 지하 주차장 출입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조희원입니다.

영상취재: 정인학 / 영상편집: 이정근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email protected]
▷ 카카오톡 @mbc제보

MBC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7211 청년층 대상 ‘연 3천% 이자’에 ‘나체 사진’ 담보 요구…불법 대부업 조직 총책 검거 랭크뉴스 2025.05.13
47210 디올 “고객 정보 지난 1월 해킹…금융정보는 미포함” 랭크뉴스 2025.05.13
47209 설날 ‘교도소 지인’ 집 찾았다가…누나 홧김에 살해한 60대 랭크뉴스 2025.05.13
47208 1분 200만개 뇌세포 죽는 뇌졸중···"골든타임 확보 위한 특수구급차 도입을" 랭크뉴스 2025.05.13
47207 [신종수 칼럼] 지더라도 잘 지는 게 중요하다 랭크뉴스 2025.05.13
47206 경비실서 성관계 하다 숨진 경비원…中법원서 '산재' 인정된 까닭 랭크뉴스 2025.05.13
47205 [속보] 대구고법 “포항 지진에 국가 배상 책임 없다” 랭크뉴스 2025.05.13
47204 [단독] AI위원회 설치·G7 참석... 이재명, 하루 단위로 '100일 집권 로드맵' 준비 랭크뉴스 2025.05.13
47203 [속보] 포항지진 손배소송 항소심 "1심 원고 일부승소 취소" 랭크뉴스 2025.05.13
47202 젊은 비대위원장 김용태, 젊은 거 말고 또 뭐? [5월13일 뉴스뷰리핑] 랭크뉴스 2025.05.13
47201 "백스텝 몰라" 유시민 혀 내둘렀다…고문도 버틴 투사 김문수 [대선주자 탐구] 랭크뉴스 2025.05.13
47200 “8만 원 내고 남편·아이들까지”…축의금 논쟁 [잇슈 키워드] 랭크뉴스 2025.05.13
47199 항생제 8500톤이 매년 강으로 흘러들어간다 랭크뉴스 2025.05.13
47198 ‘모래톱 셀카’ 경쟁 중국-필리핀…남중국해의 긴장, 대만·한반도 못지않다 랭크뉴스 2025.05.13
47197 트럼프 아들 가상화폐 업체, 출범 한달여만에 나스닥 우회상장 랭크뉴스 2025.05.13
47196 5600억 제트기 선물 논란에…트럼프 "컨시드, 안 받는 게 멍청" 랭크뉴스 2025.05.13
47195 뚜렷한 초여름, 낮엔 25도 웃돌아…일교차 유의 랭크뉴스 2025.05.13
47194 “갤럭시도 슬림하게 즐기자”…'5.8㎜' 갤럭시 S25 엣지 베일 벗어 랭크뉴스 2025.05.13
47193 이준석 "김문수, 이미 대구가 거부…단일화? 김용태 연락도 못할것" 랭크뉴스 2025.05.13
47192 트럼프, 카타르 5600억원 항공기 선물에 “안 받으면 멍청”···골프 ‘OK’에 비유 랭크뉴스 2025.05.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