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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부터 밀라노 라 스칼라 극장 음악감독으로
247년 역사상 최초의 동양인 음악감독
2027년부터 밀라노 라스칼라 오페라 극장의 음악감독으로 활동하는 지휘자 정명훈. 사진 Matthias Creutziger
지휘자 정명훈(72)이 이탈리아 밀라노 라 스칼라 극장의 음악 감독을 맡는다. 247년 역사 최초의 동양인 음악 감독이다.

라 스칼라 극장은 12일(현지시간) 홈페이지 등을 통해 선임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정명훈은 2027년 음악 감독으로 취임한다. 현재 음악 감독인 리카르도 샤이(72)의 퇴임 이후다.

라 스칼라는 세계적인 오페라의 메카로 개관 이후 로시니ㆍ벨리니ㆍ베르디와 같은 작곡가와 함께 이탈리아 오페라의 자존심을 지켜왔다. 아르투로 토스카니니, 클라우디오 아바도, 리카르도 무티와 같은 이탈리아 지휘자들이 음악 감독을 맡아 이끌며 오페라 종주국의 지위를 확고히 했던 곳이다.

정명훈은 라 스칼라와 긴밀한 관계를 유지해왔다. 라 스칼라 극장에 따르면 정명훈은 1989년부터 9편의 오페라를 이끌었고, 공연 84회, 콘서트 141회를 지휘했다. 비 음악 감독으로 가장 많은 출연 횟수다. 작품도 다양했다. 쇼스타코비치, 리하르트 슈트라우스, 모차르트, 푸치니, 베버, 베토벤 등 이탈리아 뿐 아니라 이외 지역의 작곡가 오페라까지 아울렀다. 오페라 극장의 투어 공연을 이끌었던 경험도 주효했다. 정명훈은 라 스칼라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함께 이탈리아 내의 도시들은 물론 아테네, 바젤, 베를린, 뮌헨, 서울, 상하이, 도쿄 등에서 공연했다. 특히 2016년에는 베르디 ‘시몬 보카네그라’를 모스크바 볼쇼이 극장에서 지휘했다.

라 스칼라 극장은 이날 발표에서 “정명훈은 밀라노 관객들로부터 가장 사랑받는 예술가 중 한 명이며 지난 3월 세 번의 콘서트 성공이 이를 증명한다”고 했다. 또 “음악 감독이 아니었는데도 스칼라 극장의 국제적 위상을 높이는 데 가장 기여한 지휘자”라고 했다.

정명훈은 이 극장의 소속 오케스트라인 라 스칼라 필하모닉의 명예 지휘자로 2023년 위촉됐다. 2022년에는 이탈리아의 공로 훈장을 받았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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