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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공식선거운동 돌입
제21대 대선 선거운동 시작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 김경호 선임기자 jijae@hani.co.kr, 윤운식 선임기자 yws@hani.co.kr, 개혁신당 제공

제21대 대통령을 뽑기 위한 공식 선거운동이 12일 시작됐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김문수(국민의힘), 이준석(개혁신당), 권영국(민주노동당) 등 7명의 대통령 후보는 선거일(6월3일)까지 남은 3주 동안 전국을 돌며 유권자를 만난다. ‘1강’으로 꼽히는 이재명 민주당 후보는 이날 서울 광화문에서 “내란 종식, 민생 회복, 국민 통합”을 내걸고 공식 선거운동에 돌입했다.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는 이날 새벽 송파구 가락시장에서 “시장 대통령, 민생 대통령, 경제 대통령”을 내걸고 첫 일정을 시작했지만, 채 반나절도 되지 않아 이재명 후보를 겨냥한 ‘색깔론’과 ‘네거티브 공세’로 전환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12일 경기 화성시 동탄센트럴파크에서 열린 집중유세에서 연설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이재명 민주당 후보는 이날 오전 광화문 청계광장 출정식에 “빛의 혁명을 시작한 이곳에서 첫 선거운동을 시작한 의미를 남다르게 가슴에 새기겠다”고 했다. 12·3 내란을 저지하기 위해 응원봉을 들었던 시민의 의지와 열망을 캠페인과 집권 비전에 적극적으로 담아내겠다는 취지다. 이 후보는 이어 “민주당 후보인 동시에 내란 종식과 위기 극복, 국민 행복을 갈망하는 모든 국민의 후보로서 선거에 임하겠다. 대통령의 제1사명인 국민 통합에 확실하게 앞장서겠다”고 했다.

간판 구호인 ‘먹사니즘’ ‘잘사니즘’도 등장했다. 이 후보는 “우리가 꿈꾸는 나라는 내란 이전의 그 대한민국이 아니라 신문명 시대, 세계 표준으로 거듭날 나라, 먹사니즘 토대 위에 잘사니즘으로 세계를 주도하는 진짜 대한민국이 우리가 만들어갈 대한민국”이라고 했다. 출정식을 마친 이 후보는 경기도 성남 판교와 화성 동탄, 대전 대덕 등 첨단산업·과학연구 벨트를 돌며 첫날 유세를 이어갔다.

김문수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가 중앙선대위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서울 송파구 가락시장에서 공식 선거운동의 첫발을 뗀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는 시장 상인들에게 “가락시장이 (장사가) 안되면 전국이 다 안된다. 장사가 잘되게 제가 책임지고 하겠다”고 강조했다. 기자들로부터 한덕수 전 국무총리와 단일화 과정에서 있었던 ‘후보 교체 파동’에 관한 질문을 받고선 “비 온 뒤 땅이 굳는다는 말이 있다. 더 굳은 단합과 단결로, 더 높은 도약으로 가는 바탕이었다”고 자평했다.

하지만 김 후보의 ‘극단적 보수색’은 얼마 안 가 드러났다.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연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민주당을 향해 “김정은만 자유롭고 국민을 억압하는 진보” “가짜 진보”라는 극언을 쏟아냈다. 이날 저녁 대구 서문시장 유세에선 “독재 국회, 탄핵을 몇십 번 하고, 모든 언론을 잡고, 재판에 간섭하는 독재, 여러분이 이겨낼 수 있다”고 공격했다.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는 새벽에 전남 여수 국가산업단지를 방문하는 것으로 첫 일정을 시작했다. 이 후보는 “대한민국의 수출과 성장을 이끌었던 2차 산업단지가 재도약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해서 해법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오후에는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를 찾아 학생들과 점심 식사를 함께 했고, 저녁에는 서울 청계광장에서 집중 유세를 펼쳤다.

원외 진보정당인 민주노동당(전 정의당)의 권영국 후보는 이날 새벽 서울 중구 세종호텔 앞과 한화그룹 본사 앞의 고공농성 노동자들을 만나는 공식 선거운동에 돌입했다. 서울 구로디지털단지에서 오전 유세를 마친 권 후보는 노동자 간담회, 여성 유권자 정책 토론회를 한 뒤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집중 유세를 이어갔다.

한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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