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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2월 건물 안전 문제로 개학을 연기한 초등학교에서 학생과 교직원 100여 명이 식중독 의심 증세를 보여 역학 조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급식실 건물이 폐쇄되면서 외부 업체의 음식을 체육관에서 배식하다 이런 일이 벌어진 걸로 보이는데, 급식은 그대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김성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임시 건물 공사가 한창인 서울의 한 초등학교.

점심시간이 되자, 임시 배식이 이뤄지는 체육관으로 학생들이 이동합니다.

지난 8일 급식 이후 학생과 교직원 100여 명이 복통과 구토 등 식중독 의심 증세를 호소했습니다.

전체 인원의 10%가량입니다.

[OO 초등학교 학부모/음성변조 : "저희 반에서도 (식중독 의심 증세가) 두세 명? 보건소에서 와서…"]

이 학교는 지난 2월 말 1960년대 지어진 건물 한 동의 안전 문제가 제기돼 개학을 늦추고 해당 건물을 폐쇄했습니다.

급식실도 사용할 수 없게 되자 외부 급식업체가 조리한 음식을 체육관에서 임시로 배식해 왔습니다.

식중독 의심 사고가 터졌는데도 해당 업체의 급식은 그대로 진행됐습니다.

[OO 초등학교 관계자/음성변조 : "(급식)하긴 했는데, 보건실에서 손소독제랑 티슈를 주긴 하더라고요. 부모님들이 불안해하시지 않을까…"]

역학 조사가 진행 중인 상황 등을 고려해, 교육 보건 당국과 학교 측이 협의했다고 서울시 교육청 측은 밝혔습니다.

학부모들은 우려가 현실이 됐다며, 분통을 터뜨립니다.

[OO 초등학교 학부모/음성변조 : "이런 일이 있을 거다. 5월부터 따뜻해지니까 (외부 업체에서) 오면서 상하지 않을까…"]

최종 역학 조사 결과가 나오는 향후 두 달가량은 어수선한 상황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건물 안전 우려에 집단 식중독 의심 사태까지 터지면서 해당 학교 학부모들의 고민이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성숩니다.

촬영기자:이창준/영상편집:이상미/그래픽:최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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