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깜깜한 새벽, 흰색 승용차 한 대가 사거리 도로를 질주합니다.

좌회전을 하려다 속도를 줄이지 못한 채 전봇대와 주차된 차량을 잇따라 들이받습니다.


사고로 멈춰버린 차량 앞에 목격자들이 모여들고, 한 남성이 내립니다.

실랑이를 벌이는 듯 몸을 과하게 움직이기도 합니다.

그러고는 동승자들과 함께 인근 건물로 뛰어 들어갔습니다.


■ 운전자는 면허 딴 지 1년 안 된 '10대'…동승한 또래도 조사 예정

알고 보니 사고 차량은 순찰차를 보고 도주하던 중이었습니다.

사고 지점 800m 앞에서 경찰은 이 차량을 처음 발견했습니다.

경찰은 신호가 바뀌어도 차량이 출발하지 않자 경적을 울렸습니다.

그러자 차량이 갑자기 도로를 질주하기 시작한 겁니다.



"신호가 들어왔는데도 차가 출발하지 않으니까, 우리 순찰차가 경적을 울렸더니 해당 차량이 빠른 속도로 도주했습니다."

조승균/울산 남부경찰서 경비교통과장


뒤쫓아온 경찰이 달아난 운전자를 잡고 보니 운전면허를 딴 지 1년도 되지 않은 10대였습니다.

차량에 탄 동승자 2명 역시 또래였습니다.


도주한 이유도 드러났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사고 당시 운전자는 혈중알코올농도 0.08%의 '만취' 상태였습니다.

면허 취소 수준입니다.

전봇대를 들이받은 사고 승용차는 인도까지 침범했는데, 차량 진입을 막는 말뚝이 휘어질 정도로 충격이 컸습니다.

새벽 시간대라서 보도에 행인이 없었던 게 다행이었습니다.

울산 남부경찰서는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운전자인 10대 남성을 입건하고, 또래 동승자 2명도 음주 운전 방조 혐의로 조사할 예정입니다.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email protected]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네이버,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7040 김문수 쪽 “계엄보다는 고통 겪는 국민께 사과하는 데 방점” new 랭크뉴스 2025.05.12
47039 중국 “미국, 일방적 관세 인상 잘못된 관행 바로잡길” new 랭크뉴스 2025.05.12
47038 [속보] 트럼프 “中과 합의에 車·철강·의약품 관세 미포함” new 랭크뉴스 2025.05.12
47037 김문수, 尹비상계엄 첫 공식 사과… “국민들에게 죄송” new 랭크뉴스 2025.05.12
47036 ‘경영난’ 닛산, 1만명 더 구조조정키로 new 랭크뉴스 2025.05.12
47035 법원, '대법원 기습 시위' 대진연 회원 4명 구속영장 기각 new 랭크뉴스 2025.05.12
47034 정명훈, 아시아인 최초 ‘라 스칼라’ 신임 음악감독 선임 new 랭크뉴스 2025.05.12
47033 “尹 ‘총 쏴서라도’ 통화 들었는데… 회견 본 뒤 배신감에 증언” new 랭크뉴스 2025.05.12
47032 '관세 타격'에 수출 줄어가는데‥미·중 합의에 안도감? new 랭크뉴스 2025.05.12
47031 검찰, 김 여사 14일 출석 요구‥출석 여부는 '불투명' new 랭크뉴스 2025.05.12
47030 美中 관세 합의에 뉴욕증시 급등… ‘해방의날’ 낙폭 모두 회복(종합) new 랭크뉴스 2025.05.12
47029 뉴욕증시, 미중 관세인하에 급등 출발…나스닥 개장 초 3%대↑ new 랭크뉴스 2025.05.12
47028 정명훈, 이탈리아 ‘라 스칼라’ 음악감독 임명…아시아인 최초 new 랭크뉴스 2025.05.12
47027 정명훈, '247년 역사상 아시아 최초' 伊 라 스칼라 음악감독(종합) new 랭크뉴스 2025.05.12
47026 머리 감기만 해도 '풍성'…1초에 5병씩 팔린 카이스트 '마법 샴푸' 대박 나더니 new 랭크뉴스 2025.05.12
47025 ‘대법원 진입 시도’ 대진연 회원 4명 구속영장 기각 new 랭크뉴스 2025.05.12
47024 윤석열, 첫 공개 출석…“총 쏴서라도 들어가라는 지시 들어” 또 증언 new 랭크뉴스 2025.05.12
47023 "이재명·김문수님, 주문하신 아메리카노…" 금지한 스타벅스, 이유 보니 new 랭크뉴스 2025.05.12
47022 법원, ‘조희대 사퇴’ 요구 대법원에서 시위한 대진연 회원 4명 구속영장 기각 new 랭크뉴스 2025.05.12
47021 정명훈, 伊 스칼라극장 음악감독 선임… 동양인 최초 new 랭크뉴스 2025.05.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