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경찰 "오해서 비롯된 수사의뢰로 보여…내사종결 예정"


(수원=연합뉴스) 강영훈 기자 = 지난달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홈페이지의 선거통계 시스템에 대한 사이버 공격이 확인됐다고 발표했으나 경찰 수사 결과 이는 선관위의 착오에서 비롯된 해프닝으로 결론이 났다.

경기남부경찰청은 12일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이른바 '선관위 사이버 공격 피해' 사건에 대해 입건 전 조사(내사) 종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연합뉴스TV 제공]


경찰은 선관위의 수사 의뢰를 받아 로그 자료를 분석하고, 선관위 관계자 진술, 선관위와 계약을 맺고 시스템을 점검한 보안 진단업체 관계자 진술 등을 종합할 때 외부의 침입 흔적을 발견할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앞서 선관위는 지난달 22일 오후 2시 40분부터 약 3시간 동안 선거통계 시스템에 대한 사이버 공격이 감지됐다고 밝혔다.

당시 선관위의 설명에 따르면 사이버 공격은 홈페이지에 계속 접속해 서버의 과부하 유발을 시도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그러나 이후 선관위의 자체 점검 결과 과도한 트래픽이 발생한 것은 보안 진단업체의 자동 점검 방식 때문인 것으로 드러났다.

해당 보안 진단업체는 시스템을 수동으로 점검하던 종전 방식과 달리 이번에는 자동 점검 방식을 사용했는데, 선관위는 이런 사실을 업체로부터 사전에 전달받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선관위는 지난달 28일 "이번 사안은 사이버 공격이 아니라 보안 진단 과정에서 발생한 일시적 현상"이라는 입장을 냈다.

경찰 역시 수사 결과 사이버 공격이 발생한 정황은 나타나지 않았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수사 결과 외부 침입 흔적은 없었다"며 "조만간 입건 전 조사 종결할 것"이라고 했다.

이와 별도로, 선관위와 관련한 경찰의 수사는 계속 이어지고 있다.

경찰은 '선관위 자녀 특혜 채용 의혹' 관련, 경기도 선거관리위원회 등을 지난달 17일 압수수색한 이후 압수물을 분석하는 등 수사를 진행 중이다.

또 선관위 공무원들이 투·개표 시스템을 부실하게 관리했다며 시민단체가 노태악 중앙선관위원장을 고발한 사건도 들여다보고 있다.

[email protected]

연합뉴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6963 김문수, 첫 공식 사과 “계엄으로 고통 겪는 국민에 죄송하다” 랭크뉴스 2025.05.12
46962 대선 3파전…"준비된 대통령" "민생 대통령" "새로운 대통령"(종합) 랭크뉴스 2025.05.12
46961 [속보] 김문수, 계엄 관련 첫 공식 사과…“죄송하게 생각” 랭크뉴스 2025.05.12
46960 "맛있는 밥은 늦게 돼도 좋다"…中 터프가이 협상팀, 美도 엄지척 랭크뉴스 2025.05.12
46959 미중, 90일 관세휴전 돌입…대중 145→30%, 대미 125→10% 인하(종합2보) 랭크뉴스 2025.05.12
46958 조희대 대법원장, 청문회 안 나간다… "법관 출석 땐 재판 독립 원칙 균열" 랭크뉴스 2025.05.12
46957 이재명 "통합" 김문수 "민생" 이준석 "미래"... 저마다 대한민국 해결사 외쳤다 랭크뉴스 2025.05.12
46956 '둘 다 경기지사 부인' 김혜경·설난영, 선거운동 첫날 손 잡았다 랭크뉴스 2025.05.12
46955 ‘건물 위험’ 초등학교서 ‘집단 식중독’ 의심까지…급식은 그대로 랭크뉴스 2025.05.12
46954 洪캠프 '정책통' 이병태, 이재명 캠프 합류…"호랑이 굴로 간다" 랭크뉴스 2025.05.12
46953 "애 키우는 데 월 50만원? 모자라도 너무 모자라…부모급여, 월 150만원은 돼야" 랭크뉴스 2025.05.12
46952 대법 "동료 군인과 생활관서 성관계는 군기침해"…무죄 원심 깼다 랭크뉴스 2025.05.12
46951 “왼쪽으로, 더 뒤로”…주차 관리인 말 따라 움직였는데 ‘쿵’ [이슈클릭] 랭크뉴스 2025.05.12
46950 대법 “생활관서 동성 군인 간 근무시간 외 합의 성행위 처벌해야” 랭크뉴스 2025.05.12
46949 만취 음주운전 사고…잡고 보니 10대 운전자 랭크뉴스 2025.05.12
46948 김혜경·설난영 여사, 선거운동 첫날 조계종 행사서 만나 인사 랭크뉴스 2025.05.12
46947 조희대 대법원장, 국회 청문회 불출석…'사법부 독립' 고려(종합) 랭크뉴스 2025.05.12
46946 "문수야 어떡하냐" 조롱한 이수정, 이틀 뒤 태세전환... "최선 다하겠다" 랭크뉴스 2025.05.12
46945 김문수, '반탄' 사과하고 尹관계 재정립할까…"논의해보겠다" 랭크뉴스 2025.05.12
46944 고려아연, MBK 손배 소송에 “한화 주식 매각, 합리적 결정” 랭크뉴스 2025.05.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