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21대 대선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오늘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대선 출정식을 열고 자신을 국민의 일꾼으로 선택해달라고 호소했습니다.
이재명 후보는 '빛의 혁명'이라는 이름으로 서울 광화문에서 선거대책위원회 출정식을 열고 "빛의 혁명이 시작된 이곳에서 첫 선거운동을 시작하는 의미를 남다르게 가슴에 새기겠다"며 이번 대선을 "민주당과 국민의힘의 대결이 아닌, 내란으로 나라를 송두리째 무너뜨리고 헌정질서와 민생을 파괴한 거대 기득권과의 일전"이라고 규정했습니다.
이 후보는 국민의힘을 겨냥해 "헌법까지 무시하는 내란 잔당의 2차·3차 내란이 계속되고 있지만, 저들의 반란은 결코 성공할 수 없을 것"이라며, "3년 전 대선에서 미세한 승리를 하고도 모든 것을 차지한 저들이 교만과 사리사욕으로 국민을 고통에 몰아넣었다"고 비판했습니다.
방탄복 위에 선거운동 점퍼를 입은 이 후보는 "사회를 분열과 갈등으로 몰아넣어 대선 후보가 방탄복을 입고 유세를 해야 할 지경"이라며 "국민의 삶은 벼랑 끝에 내몰리고 민주주의와 국격은 무너지고 평화와 안보도 권력유지 수단으로 전락했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 "내란 종식과 위기 극복은 첫걸음에 불과하고, 우리가 꿈꾸는 나라는 내란 이전의 대한민국이 아닌, 신문명시대 새로운 표준으로 거듭날 나라"라며 "더는 과거에 사로잡히거나 이념, 사상, 진영에 얽매여 분열할 여유가 없다, 이제부터는 진보의 문제도 보수의 문제도 없고 오로지 대한민국의 문제만 있을 뿐"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 후보는 "바로 투입될 유능한 선장, 대한민국의 살림을 책임질 준비된 대통령이 필요하다"면서 "저를 국민의 행복을 증명할 유용한 도구, 충직한 일꾼으로 선택해달라"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