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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4일 순차 자동 가입 진행…다음주 신뢰회복위원회 구성 전망


SK텔레콤, '유심 재설정' 설루션 도입…"유심 교체와 동등 효과"
(서울=연합뉴스) 최재구 기자 = 12일 서울 시내 한 SK텔레콤 대리점에서 직원들이 유심 재설정을 시연하고 있다. SK텔레콤은 실물 유심 교체 없이 유심 일부 정보를 변경할 수 있는 '유심 재설정' 설루션을 도입한다고 밝혔다. 유심 재설정은 유심에 존재하는 '사용자 식별·인증 정보' 및 '사용자 직접 저장 정보' 중 사용자 식별·인증 정보 일부를 새 정보로 변경하는 방식이다. 2025.5.12 jjaeck9@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경희 김현수 기자 = SK텔레콤은 12일 해외 로밍 중인 고객까지 유심보호서비스 대상에 포함하는 업그레이드를 이날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최악의 해킹 사태를 수습 중인 SKT는 물량이 충분하지 못한 유심 교체 대안으로 전체 가입자를 대상으로 우선 유심보호서비스 가입을 진행해 왔다.

다만 해외 로밍 시에는 사용이 제한돼 문제로 지적됐다.

SKT는 해외 로밍 고객을 제외하고는 사실상 전체 고객인 2천400만명 이상이 유심보호서비스에 가입을 완료했다고 확인한 바 있다.

이번 업그레이드로 해외 로밍 중에도 유심보호서비스 이용이 가능하며, 국내와 동등한 수준의 비정상 인증 차단 시스템(FDS)이 적용되는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SKT는 해외여행 중이거나 해외에 거주하는 고객 등 현재 유심보호서비스에 가입돼 있지 않은 고객을 대상으로 14일까지 서비스 순차 자동 가입을 진행할 예정이다. 기존 고객은 별도 가입 없이 업그레이드 서비스로 자동 변경된다.

류정환 SKT 인프라전략기술센터 담당(부사장)은 이날 서울 중구 삼화타워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이날 새벽 기준, 해외 장기 체류자나 여행객 등 30만명에게 (업그레이드 서비스를) 적용했다"며 "기존 유심 보호 서비스 가입자는 차례대로 마이그레이션(이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유심 내 인증 정보 중 일부를 소프트웨어로 변경해 유심 교체와 같은 효과를 내는 '유심 재설정' 설루션 역시 이날부터 제공한다.

SKT 유심 해킹 사고 일일 브리핑
[촬영 김현수]


한편, SKT는 지난 8일 국회 청문회 등에서 제기된 취약계층의 유심 교체 지원 방안에 대해 '방문 서비스'를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임봉호 SKT MNO(이동통신) 사업부장은 "매장이 없는 지역이나 매장에 방문하기 어려운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유심 재설정·교체 등을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다만, 유심을 택배로 전송하는 방안은 유심 설정 등 절차가 복잡해 신중하게 결정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SKT는 아직까지는 가입자 식별번호(IMEI) 유출 사례가 없다면서도 "최악의 경우를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희섭 SKT PR센터장은 고객 신뢰를 회복하기 위한 방안으로 회사가 제시한 신뢰회복위원회 준비 현황에 대해 "위원이나 외부 자문하실 분들이 어떤 기능과 역할을 할지 준비 중"이라며 "빠르면 이번 주, 늦어도 다음 주 정도까진 구성되지 않을까 싶다"고 설명했다.

임 사업부장은 정부 행정지도에 따른 신규 가입 고객 중단으로 예상되는 대리점 수익 피해 보상 방안에 대해 "여러 가지로 검토하고 있다"며 "(가입 정지 조치의) 해제가 확정되는 시점에 준비해서 소통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자정 기준 총 147만명이 유심을 교체했고 교체 신청 뒤 대기하는 잔여 예약 고객은 721만명으로 집계됐다.

kyunghee@yna.co.kr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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