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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핵 찬반 모두 애국심·진정성 있어”
강성 지지층 고려 ‘애매한 입장’ 해석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사진 왼쪽)가 12일 서울 영등포구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중앙선대위 임명장 수여식에서 당 비상대책위원장으로 내정된 김용태 의원에게 임명장을 수여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으로 내정된 김용태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은 12일 “국민의힘이 배출한 대통령의 계엄이 잘못됐다는 것, 당 스스로 대통령의 잘못된 행동에 대한 마땅한 책임을 지우지 못했다는 것을 과오로 인정하고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 참석해 “젊은 보수 정치인으로서 뼈 아프고 반성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러한 계엄이 일어나기 전에 대통령과 진정한 협치의 정치를 이루지 못했다는 것을 과오로 인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도 “계엄과 탄핵의 장벽을 넘기 위해 서로 비난할 수 없다”며 “탄핵 찬성·반대 국민 모두 각각 애국심과 진정성이 있다”고 말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의 12·3 불법계엄이 잘못됐다고 인정하면서도 강성 지지층을 고려해 탄핵에 대해 애매한 입장을 취한 것으로 해석된다.

김 위원장은 “지난 5개월의 괴로운 기억을 내려놓고 진정 국가와 국민을 살리는 정치를 만들겠다. 정치개혁 길은 적대적 진영 정치를 넘어서는 것”이라고 정치개혁 의지를 밝혔다.

그는 “87 헌법 체제의 적대적 진영 대결 정치 속에서 보수 진영이 중도층을 빼앗겨왔고 지금 같은 위기 상황에 직면했다”며 “공공선을 위해 소통하고 숙의하는 민주주의, 국가적 난제를 해결하는 협치형 정부를 설계하는 7공화국 개헌을 이루겠다”고 말했다.

그는 “통합은 국민을 유혹하는 포퓰리즘 정치로부터 공동체를 지키기 위한 통 큰 연대”라며 “통 큰 연대는 서로 오해를 내려놓고 높은 목적을 위해 손잡는 것”이라고 통합도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그동안 보수 정치에서 배제되거나 상처받고 떠난 세력들, 뿌리가 달랐어도 같은 상식 가치를 지향하는 사람들, 잘못했어도 잘못을 인정하고 책임 행동을 하는 사람들이 이제 모두 크게 연대해 새 대한민국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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