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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개혁신당 대선후보가 국민의힘 지지층의 빈틈을 파고들고 있다. 국민의힘이 김문수 대선후보 확정 과정에서 극심한 혼란을 겪으며 분열하자 보수 진영 후보로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는 것이다.

신재민 기자
이 후보는 대선 공식 선거기간을 하루 앞둔 11일 부산을 찾았다. 전날 대구에 이어 이틀 연속 보수 지지세가 강한 영남을 찾은 것이다. 이 후보는 부산시 강서구 명지시장을 방문해 부산의 역점 사업인 가덕도 신공항과 관련해 “활주로 1개의 장거리 국제선 전용 공항처럼 돼가는 게 안타깝다”며 “그런데 국민의힘이란 당은 말을 꺼내면 지역에서 욕 먹을까 봐 아무도 얘기하지 못한다”고 비판했다.

이 후보는 전날 대선후보 등록을 마친 직후엔 인천국제공항에서 미국으로 출국하는 홍준표 전 대구시장을 만났다. 홍 전 시장은 이 후보에게 “이번대선은 이재명 대 이준석 양자구도”라고 덕담했다. 이 후보는 기자들과 만나 “제가 보수 진영 적장자로서 선거를 이겨내고 자유주의·보수주의 가치를 세우겠다”고 말했다.

이처럼 이 후보는 자신이 ‘보수 진영의 대안 후보’임을 강조하고 있다. 국민의힘이 내홍을 겪는 동안엔 “전례 없는 막장 드라마”(9일), “이쯤 되면 국민의힘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밀어주기로 밀약한 것”(10일) 등 연일 강한 비판을 쏟아냈다.

보수 진영에선 “이 후보가 국민의힘 지지층을 일부 흡수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개혁신당에 따르면 국민의힘 내홍이 극에 달했던 지난 9~10일 개혁신당 당원이 3000명 이상 증가했다고 한다. 김문수 후보가 확정된 것도 이 후보로선 호재다. 김 후보가 과거 태극기집회에 적극 참여하는 등 강성 이미지가 커서 “중도 보수 표심이 김 후보에게 가기 어려울 것”이란 계산이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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