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이 대기업에 기술탈취 피해를 당해도 아무 대응도 안 하는 사례가 절반에 육박함
엥?? 힘들게 개발한 기술을 뺏겼는데 왜 소송을 안 걸지?
언뜻 봐서는 이해 안되는.. 그 속사정을 알아보자
대학 리뷰앱을 개발한 스타트업 업체 텐덤은 업계 거물 진학사에 콜라보 제안을 받음
개꿀! 외치며 콜했는데 2년 후에 어이없는 일이 일어남
진학사가 유사 서비스를 출시한 것
표절 시비가 일었고 당연히 분쟁이 발생함
특허청은 진학사가 베낀 것이 맞다고 보고 배상을 권고함
진학사는 이에 불복했고 결국 소송전으로 번짐
그리고 이 소송은 4년이 넘게 이어지고 있다...
그동안 텐덤은 투자자 사이에서 문제 있는 회사로 찍혔고 회사에 비전이 없다는 생각에 직원들도 단체로 탈주함
한때 밀맥주 열풍이 선도했던 곰표밀맥주
곰표밀맥주는 '세븐브로이'라는 중소기업이 제조한 맥주로 '곰표'는 업계 대기업 대한제분과 콜라보로 붙인 브랜드명임
근데 지금 마트에서 구할수있는 곰표밀맥주의 제조사는 '제주맥주'임
현재 세븐브로이는 다른 상표(대표밀맥주)로 기존 제품을 팔고있음
콜라보 3년 만에 대한제분이 세븐브로이와의 상표권 계약 만료를 선언했고 제주맥주를 새 제조사로 선정한 것
문제는 제주맥주가 제조한 현 곰표맥주의 레시피가 세븐브로이가 제조했던 구 곰표맥주와 거의 동일하다는 것
이후 세븐브로이는 경영 악화로 기업회생절차를 밟고 있음
세븐브로이는 소송을 포기한 상태임
소송 중에 회사가 부도날 가능성이 더 크니까
실제로도 대기업의 기술탈취에 피해를 당해 소송 건 중소기업 대다수는 감당하기 힘든 소송비용과 긴 소송기간을 못버티고 폐업한다고 함
그래서 눈뜨고 당해도 소송 자체를 안하는 경우가 많은 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