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 초기 넷플릭스를 설립할 당시, 공동 창업자 리드 헤이스팅스는 ‘돈’을, 또 다른 공동 창업자 마크 랜돌프는 ‘시간’을 투자하기로 했다. 그렇게 리드 헤이스팅스는 초기
운영 자금으로 200만 달러(약 28억 원)를 투자하기로 약속했다.
2. 그런데 리드 헤이스팅스는 갑자기 200만 달러 중 10만 달러(약 1.4억 원)는 외부에서 투자를 유치하자며 입장을 바꿨다. 수많은 대화와 토론 끝에 찾은 ‘DVD 온라인 스토어’라는 사업 아이디어가 본인들 기준에서는 괜찮아 보였으나,
3. 냉정하게 다른 사람들의 의견과 평가를 받아볼 필요가 있다고 판단한 것. 그렇게 리드 헤이스팅스와 마크 랜돌프는 당시 DVD를 포함해 비디오 기술 관련해서는 업계에서 유명한 ‘알렉상드르 발칸스키’를 찾아가서 자신들의 사업에 대해 설명했다.
4. 그런데 ‘온라인에서 DVD를 대여하고 판매하겠다’는 넷플릭스의 초기 사업 아이디어를 들은 알렉상드르 발칸스키는 이렇게 답했다. “개똥 같은 아이디어네요”
5. 디지털과 비디오 기술 트렌드에 대해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던 알렉상드르 발칸스키는, DVD는 잠깐 존재했다가 사라질 기술이라며 결국에는 디지털에서 동영상을 실시간으로 스트리밍하는 세상이 올 것이라고 훈계했다. 그래서 DVD를 대여하고 판매하는 시한부 사업 아이템으로 투자를 받겠다고 자신을 찾아온 리드 헤이스팅스와 마크 랜돌프를 무안을 주며 쫓아냈다.
6. 그리고 놀랍게도 알렉상드르 발칸스키의 전망은 완벽히 맞았다. 지금 우리는 스트리밍 세상에 살고 있으니까.
7. 하지만 알렉상드르 발칸스키는 2가지를 간과했고, 그로 인해 떼돈을 벌 기회를 놓쳤다. 하나는 ‘시간’으로, 넷플릭스가 사업을 시작하던 1990년대 후반에서 완벽한 스트리밍 시대가 도래하는 데는 꽤나 긴 시간이 걸렸다. 넷플릭스 초기 멤버들은 그 시간을 마냥 기다리는 게 아니라, DVD 사업을 통해 엔터테인먼트 산업과 테크 산업을 결합하는 수많은 준비와 실험을 했고,
8. 그렇게 축적된 힘을 바탕으로 스트리밍이 본격화되던 시기에 사업을 빠르게 전환하며 스트리밍 시대의 주인공이 됐다.
9. 알렉상드르 발칸스키가 놓친 또 다른 요소는 ‘팀’이었다. 마크 랜돌프는 우편을 통한 다이렉트 마케팅과 영업, 그리고 실행의 귀재였고, 리드 헤이스팅스는 혼자 힘으로 사업을 시작해 회사를 상장시키고 엑시트까지 완벽하게 해내며, 실리콘밸리에서도 인정받는 천재 중 천재였다.
10. 그리고 이들이 만든 넷플릭스는 여러 우여곡절을 겪었지만, 현재 전 세계 역사상 가장 큰 기업 가치를 가진 미디어-콘텐츠 회사가 되었다.
11. 그렇게 아이러니하게도 알렉상드르 발칸스키의 전망은 정확하게 맞았지만, 그는 완전 초기에 넷플릭스에 투자할 수 있는 기회를 ‘개똥 같다’며 놓쳤던 반면, 그저 함께 일한 적이 있는 마크 랜돌프를 믿고 투자한 스티브 칸은 큰 재미를 봤다.
12. 사업을 하든, 커리어를 쌓든, 일을 하다 보면 “거봐. 내 생각이 맞았잖아?”라고 말하는 경우를 은근 흔하게 본다고 한다.
13. 그런데 참 냉정한 말이지만, 현실에서 ‘내 생각이 맞느냐, 틀리냐’는 그다지 중요하지 않다. 사업에서 제일 중요한 건 자신에게 주어진 시간 안에 자신의 생각이 맞도록 얼마나 치열하게 실행하느냐이고,
14. 투자에서도 어느 유명한 사람이 이렇게 말하지 않았나? ‘맞느냐, 틀리냐’보다 중요한 건 ‘옳았을 때 얼마를 벌었고, 틀렸을 때 얼마를 잃었느냐’라고.
15. 자신의 생각이 옳았는데, 실행하지 않아 손에 남는 결과가 없어서 그저 입으로만 영웅담을 이야기하는 건 별 의미가 없다는 얘기다.
16. 그리고 자신의 생각이 맞았을 때 좋은 결과까지 손에 쥐려면, 치열한 실행과 시간에 대한 고려가 반드시 필요한 것 같고.
17. 그런 의미에서 넷플릭스의 놀라운 점은, ‘개똥 같다’는 평가를 받았을 뿐 아니라, 실제로 몇 번이나 망할 뻔 했음에도 중요한 일에 집중하려고 끊임없이 노력하면서도, 시대 흐름과 회사의 성장 속도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자신들의 선택을 옳게 만들기 위해 계속해서 변화를 해왔다는 점 아닐까?
18. 많은 사람들이 간과하지만, 이 부분은 사업하는 사람이라면 반드시 배워야 할 지점인 것 같기도 하고. 무튼 나 화이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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